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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달라지는 Mainuferfest

프랑크푸르트는 매해 8월 마지막에 Mainuferfest라는 꽤나 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삼일간 마인강 곳곳에서 음악행사가 열렸고 프푸는 다시금 엄청 소란스러워졌다.
독일 행사는 매번 똑같아 보인다고 지겹다고 생각을 하였으나 그건 아마도 엄청 눈여겨 보지는 않아서 그런 듯 싶기도 하다. 일단 예전에 비해서 점점더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는 못봤던 것 같은 새로운 음식점을 봤는데 아마 작년에 보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폴란드 음식 판매대. 처음 보지 싶다.

브리토 판매대, 군대에서 매번 응원했던 레이 미스테리오 형님이 그립다.

노르웨이 음식점. 뭐 생선에 빵을 껴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도중에 kpop 비보잉 공연도 볼 수 있었다. 2009년에 왔었을 땐 정말 듣보잡이었던 kpop이 미약하게나마 점점 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연에 참여한 아이들은 다들 끈끈하게 친한 것 같아 미소가 나온다. 나중에 애가 생기고 그 애가 비보잉을 열심히 배우면 응원하러 매번 공연에 따라갈 것 같다.

여러군데 많이 끌리는 장소들이 있었는데 브라질 DJ 부스쪽이 유난히 즐거워보인다. 브라질에서 온 친구가 독일 축제는 너무 재미없다고 투덜댔었는데 그녀가 만일 여기에 있었으면 무척 좋아라하지 않을까나 싶다.

브라질 DJ 쪽은 매우 흥겨워보였다.

마인우퍼페스트는 프푸에서 가장 큰 축제인 만큼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발디딜 곳 없이 빼곡히 많은 사람들 틈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니 혹 서울에 있는 듯 싶기도 하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축제도 보고 하니 약간 무료해지는 독일 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 정말 많다. 더불어 온도도 올라가서 좀 더 더운 축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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