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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 2019의 게시물 표시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갑작스럽게 이탈리아 베로나로 출장이 잡혔다.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라서 갸우뚱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도시라 한다. 첫날은 도착하자 마자 바로 업무를 진행해야 했고, 저녁에 식사만 마치고 쉬었다. 저녁으로 먹은 피자 둘째날은 어제보단 좀 덜 피곤하여 저녁 일곱시 경에 도시구경을 가게 되었다.  몸도 피곤하고 배도 고파서 예민해서 그런지 좀처럼 도시의 이곳저곳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저녁은 뇨끼, 배고파서 그런지 넘 맛났다. 줄리엣의 집은 늦은 시간이라 닫혀 있었고, 어둑어둑한 밤에 혼자 돌아다니기엔 이탈리아는 그리 안전한 곳이 아니라 생각되어 야경을 적당히 둘러보면서 둘째날의 일정을 보냈다. 베로나의 이곳 저곳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탈리아에 왔으면 젤라토도 먹어야지 하고  픽업한 아이스크림. 마지막날에 약간 시간이 남아 다시 도시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일이 잘 풀려서 그런지, 아니면 돌아갈 때가 되어서 그런지 도시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져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출장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혼자보단 같이 즐길 누군가와 같이 왔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제 못간 줄리엣의 집에 놓인 줄리엣동상은  사람들이 동상의 가슴부위를 너무 많이 만지는 바람에 그 부분의 칠이 벗겨져 맨들맨들해졌다. 가슴을 손에 대고 간절하게 빌면 연애가 잘 풀어진다고 한다. 유명한 줄리엣의 테라스는 사진을 찍으려는 커플들로 넘쳐났다. 사랑을 담은 쪽지들이 담벼락에 가득찼다. 여기도, 그리고 여기도. 유명한 베란다에 있던 커플들  로미오의 집은 아직도 사람이 살아서 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뭔가 엄청 화려한 건축들로 둘러쌓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