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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 2019의 게시물 표시

심천에서의 하루

독일로 돌아가기 하루 남았다. 크리스마스 전에 시작한 휴가는 빛의 속도로 이주가 지나갔고,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다. 타향에서 머무는 나에게 그리운 집의 음식같은 것은 없는 것 같다. 독일사람들은 독일빵을 그리워한다고 하는데 아침식사를 빵으로 해치우는 나이지만 빵이 그립지는 않다. 돌아가면 케밥이나 한 번 먹을까? 홍콩은 딱 1시간반만 있었다. 이 시간들도 비행기에서 내리고 짐 수령하고 심천으로 이동하는데 소요된 시간이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 여행할 기회는 오리라고 본다. 심천의 야경은 중국을 더이상 쉽게 보지 못하게 만든다. 아직 개선의 여지는 많이 있지만 크나큰 건물들로 완전히 압도를 당하였다. 중국은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다.  친구가 추천해준 딤섬집에 갔다. 주문 받는 직원과 의사소통이 전혀되지 않아서 와이파이를 연결하여 전화를 한 다음에 친구를 바꿔줬다. 아직은 인터넷 번역보다 사람이 직접 대화하는 것이 더 우위를 점한다. 허나 곧 번역가들이나 통역가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릴 듯 싶다. 딤섬 네개를 주문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 독일에서 시킨 딤섬 사이즈의 1.5배에서 많게는 두배이다. 꽤나 잘먹는 나도 이건 무리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음식들을 다 먹었다. 식사후에 세시간 정도를 걸었는데도 아직 속이 꽉 차있다. 양이 많긴 엄청 많았나 보다.  이전부터 캡슐호텔이 궁금하였었는데 이번에 경험을 하게 되었다. 크기는 그리 나쁘지 않지만 공용화장실이 더러운 편이다. 앞으로 아마 두 번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지만 경험주의적인 나에게 있어서 색다른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심천의 로컬 사람과 점심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코코넛 치킨이라는 것을 먹었다. 코코넛속의 내용물을 끓인 다음에 닭을 넣어서 끓여먹는 코코넛 핫팟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특이하였다. 점심으로 먹은 코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