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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 2020의 게시물 표시

닭볶음탕은 어려워

 아는 동생을 집으로 초대하였다. 웬만하면 동생이 먹고 싶다는 음식을 준비하기로 하였는데 마침 먹고 싶다는 음식이 닭볶음탕이다. 흠... 닭볶음탕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두번정도? 밖에 해보지 않았던 음식이다. 심지어 양념통닭이나 찜닭도 여러번 해봤는데 왜 닭볶음탕은 이리 안해봤는지 모르겠다. 레시피를 좀 찾아서 해볼까 하다가 뭐 이미지가 그려지는 대로 만들면 되겠지 하고 잘 안찾아보고 만들었는데 뭔가 애매한 음식이 탄생되었다. 이거 참 애매하게 만들어졌다. 청양고추를 3개 넣었는데 전혀 안맵다. 그나마 옆지기가 여러 반찬들을 만들어줘서 다행이다. 가지볶음은 사먹는거보다 더 잘 되었었다. 잡채는 항상 옳았고. 그날 새벽 1시까지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와인 마시며 시간을 보냈는데 다음날 오랬만에 느끼는 숙취로 그날 내내 고생을 하였다. 당분간 와인은 생각도 안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