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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 2018의 게시물 표시

하루종일 쿠키를 굽고, 몸져 누웠다.

친구가 겨우내내 먹어야할 쿠키를 준비해야 한다며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해 주었다. 다름 음식들은 나름 많이 요릴 해봐서 어느정도 감은 있었지만 쿠키는 조금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일단 친구들이 만드는 것을 보고 좀 배워서 다음에 내가 만들 때 레시피를 써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쿠키는 혼합재료의 양조절을 미세하게 잘 컨트롤 해야 한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양조절에 시패를 하게 되거나 온도조절에 실패를 하게 되면 쿠키가 아닌 괴물이 생성될 수 있다고 한다. 전에 컵케잌을 만들다가 여러번 실패를 한 적이 있어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쿠키를 준비하는 것은 대략 오후 4시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마친 것은 오후 10시이다. 쿠키를 굽는다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은 몰랐다. 너무 피곤해서 집에 돌아와서 바로 쓰러졌다. 아마 올해는 더이상 쿠키를 만들 일은 없을 것 같고 내년 겨울쯤에나 다시 한 번 해볼까 생각을 해볼 듯 싶기도 하나 아직은 모르겠다. 너무 힘들었다. 까망베르치즈가 들어간 미니 케잌 이름이 바닐라 키펜이었나? 암튼 되게 맛난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들은 이유중에 하나는, 아마도 내가 캐릭터 쿠키를 만들기 시작하여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냥 쿠키를 만들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어 내 상상력을 다 동원하여 쿠키를 만들었는데 이런 뻘짓들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하였다. 라마와 알파카, 그리고 똥 거대 산타, 그리고 돼지들 보노보노, 도라에몽, 프링글스, 사우스파크 이렇게나 많이 구웠다. 허나 곧 내 뱃속으로 다 들어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