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8월 8, 2017의 게시물 표시

스위스 마테호른 살짝 보고 오기: 마지막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리 엄청 다리가 아프진 않다. 네팔에서 한 10일간 트레킹을 해야할진데 뭐 그리 무리는 아닐 듯 싶다. 호스텔 안에서 빈둥대며 놀다가 밖에 가보니 날씨가 너무나 좋다. 이정도 날씨면 호수에 투영된 마테호른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이리 좋으니 다시 등산을 하게 된다. 호스텔에서 나선 시간이 오전 10시반, 오후 4시까지는 약 6시간 정도가 남았다. 아마 다시는 여기 오지 않을까 싶어서 무리를 해서라도 다시 수네가에 가기로 하였다. 걸으면서 보니 그리 다리가 아프지도 않고 이정도는 괜찮겠다 싶었다. 거진 2시간반이 걸린다는 거리를 빠르게 움직여서 1시간반만에 도착하였다.  등산중에 잠시 찰칵. 어제 본  Leisee와 다르게 오늘은 마테호른이 완전하게 보인다. 정말 좋은 날짜를 잡은 것 같다.  아름답다. 넋빠지게 계속 바라보았다. 호수 근처에서 점심도 좀 먹고 빈둥거리다가 다시 하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어제의 피로가 누적된 것인지 아니면 오늘 아침에 무리를 해서 빨리 산을 오른게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리가 엄청 아파왔다. 그래도 집에 가야하니 내려와야지. 아픈 다리를 견디며 또다시 빠른 속도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도 거진 1시간반만에 완료하였다. 내가 판단할 때 네팔 트레킹은 절대로 무리가 아닐 듯 싶다. 다시 7시간을 소요하여 집으로 돌아간다. 잠깐 들른 VISP라는 곳에서 쇼핑을 하였는데 스키랑 스노우보드가 엄청 저렴하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여기서 구매를 해야겠다. 가다가 배가 고파서 Migros 에서 판매하는 슈파겔라자냐와 플람쿠헨을 먹었다. 제대로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엄청 맛있었다. 집에 도착해보니 벌써 밤 11시반이다. 피곤에 쩔어버렸다. 이번 여행은 의도치않게 정말 저렴하게 다녀왔다. 총 비용이 300 유로 이하이다. 1일: 숙소 63, 기차 86, 물 1 2일: 아침 6, 콜라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