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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 2022의 게시물 표시

기념일에 다시 들른 Höfchen

   Höfchen은 내 옆지기랑 내가 처음으로 식사를 같이 한 장소이다. 중국음식을 자주 접하진 못한 옆지기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서 데려갔는데  생각보다 더 이 음식들을 즐겨줘서 소개해준 나도 엄청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 기념일엔 오랬만에 같이 이 식당에 들르기로 하였다. 미리 예약을 하고 식당에 찾아가니 예약한 기록이 없다고 한다. 전화 기록이 있어 그럴리가 없다고 하며 보여주니 이런, 다른 지점을 예약해 버렸다. 다행히 늦게 방문하는 고객이 있어 한시간반동안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한다. 한시간 반은 다 먹고 떠나기 충분한 시간이다. 중국식 묵 요리? 맛도 청포묵 비슷하였다. 사천식 새우 볶음 요리는 맛인긴 한데 껍질을 벗기기가 번거로웠다. 타로 닭볶음탕은 언제나 맵고 맛난다. 작은 포션으로 제공하는 마라탕은 고체연료를 제공해줘서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예전의 기억도 몽글몽글하게 다시 따오르고, 맛나는 음식도 가득 몸에 담아서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