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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 2020의 게시물 표시

잔인한 이름의 오야꼬동, 혹은 치킨마요

일본음식중에 가장 잔인한 이름을 꼽자면 아마 오야꼬동이 아닐까 싶다. 닭고기과 계란을 부모와 자식이란 관계로 엮어서 이름을 짓다니.. 그래서 그런지 일본 이름보다는 치킨마요라는 이름이 더 좋다. 마요네즈를 많이 뿌릴수록 그 특유의 느끼함에 매료된다. 보슬보슬한 스크램블 애그 위에 닭튀김을 올려놓고, 그 위에 간장과 설탕으로 조리한 양념 양파를 곁들인 뒤, 마요네즈로 마지막 터치를 해줬다. 약간 저연령이 좋아할 것 같은 음식이나 마음만은 저연령인 나에게 행복감을 무진장 주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