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중에 가장 잔인한 이름을 꼽자면 아마 오야꼬동이 아닐까 싶다. 닭고기과 계란을 부모와 자식이란 관계로 엮어서 이름을 짓다니.. 그래서 그런지 일본 이름보다는 치킨마요라는 이름이 더 좋다. 마요네즈를 많이 뿌릴수록 그 특유의 느끼함에 매료된다. 보슬보슬한 스크램블 애그 위에 닭튀김을 올려놓고, 그 위에 간장과 설탕으로 조리한 양념 양파를 곁들인 뒤, 마요네즈로 마지막 터치를 해줬다. 약간 저연령이 좋아할 것 같은 음식이나 마음만은 저연령인 나에게 행복감을 무진장 주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