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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 2019의 게시물 표시

필리핀 보라카이 가족여행

한국에서 보내는 짧은 휴가 기간에서 시간을 더 쪼개어 가족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작년엔 산에 갔으니 이번엔 바다이다. 작년 겨울에 에어아시아 항공의 연착이 발생하여 항공편을 이용할 수가 없어서 취소에 따른 대체 쿠폰을 받았는데 이번에 요긴히 사용할 수 있었다. 나도 내 가족도 가보지 않은 곳을 찾다보니 보라카이가 나온다. 신혼여행으로 많이 간다고 하던데 가족여행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려고 하니 출국시간이 참 애매하다. 새벽 6시에 출발하는 비행편을 이용하기 위해서 새벽 3시반에 공항으로 향했다. 돌아올 때에는 밤 12시 비행기로 출발하여 아침 5시반에 한국에 도착한다. 라이언 에어보다도 더 힘든 비행 여정이다. 아침 아홉시에 필리핀 칼리보 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또 다시 버스를 타고 난 이후에야 숙소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가족도 있고 해서 Henann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좀 괜찮은 숙소에 머물렀다. 값비싼 유럽의 여행지에서 골골거리다가 이렇게 저렴한 곳에서 몸편하고 여유롭게 지내니 너무나 좋다. 어쩐지 앞으로는 계속 이런 저렴한 여행지를 찾아다닐 듯 싶다. 머물던 내내 파란 하늘이 가득했다. 첫끼로 먹은 필리핀의 아도보 돼지고기. 따뜻한 국물이 필요해서 먹은 락싸 필리핀 거리에 자주 판매하는 직화구이 닭. 저렴하고 맛났다. 식사를 하고 간 해변의 풍경. 노을이 지며 하늘에 아름다운 여러 층을 만들었다. 필리핀에서의 일과는 거진, 먹고 수영하고 먹고 수영하고 먹고 자고 수영하고 였다. 편하게 쉬다가 오니깐 너무 좋다. 다른 것들은 하지 않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푸욱 쉬다가 와서 재충전이 정말 잘 된 느낌이다. 골목을 나가면 바다가 펼쳐진다. 따뜻한 바다가 너무 좋았다. 석양도 아름다웠고. 약간 매운 맛이 도는 참치회 생선 구이랑 칠리 새우도 먹어주고. Ice flake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