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하우젠에 위치한 cafe Mola에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브런치를 먹었다. 몇몇은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보는데 다들 새로운 소식들을 많이 가져왔다. 둘째가 생긴 친구도 있었고, 다른데서 알았던 두 친구가 서로 사귀게 되어 커플로도 나오고, 암튼 참 새로운게 많았고 나역시도 새로운 소식을 많이 전하였다. 카페 메뉴를 보니 대부분 터키와 연관되어 있다. 내향적 성격이라 카페 주인에게 이러쿵 저러쿵 묻진 못했으나 아마도 터키주인이 터키식 브런치 컨셉을 잡고 운영하는 곳 아닐까 싶다. 대부분 나라들의 브런치는 비스비슷한 듯 싶다. 오히려 아침에 밥과 국을 먹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아시아 나라들의 아침이 많이 이국적인가보다 싶다. 언젠가 먼 훗날에 여기 푸프에도 한국식 브런치 가게가 열릴까? 막 뼈다귀탕이랑 순대국밥이랑 파는 식당 말이다. 아픙로 최소 30년은 더 여기 살아야 하는데 그런 조식 식당 하나 열리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