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하는 요리도 맛있지만 누가 해주는 음식을 먹는게 더더욱 맛있는건 진리다. 그래서인지 요즘 더더욱 요리하기가 귀찮아진다. 해외에 살다보니 자주 동서양의 레시피를 혼합하는데 가끔가다가 꽤나 괜찮은 조합들이 나온다. 삼겹살 까르보나라라는 이탈리아애들이 보면.. 흠..흠.. 할 음식이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두가지 음식들이 하나의 플레이트에 가지런히 놓여져있다. 짭쪼름한 삼겹살과 느끼한 크림파스타가 잘 어울러졌다. 요즘 옆지기의 새로운 음식들 때매 나날이 몸이 통통해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