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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 2018의 게시물 표시

친구네 집들이 두번째: 붕어빵을 굽자

저번에 집들이를 한 친구가 이번에는 다시 크게 집들이를 한다고 한다. 저번에는 다른 그룹의 친구들과 만났고 이번에는 또 다른 그룹의 친구들과 만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나는 두 그룹에 모두 몸을 담고 있어서 두번이나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친구가 이번에는 작정을 하고 여러가지 많은 음식들을 준비했다. 7가지의 음식을 먹으면서 마음도 빵빵해지고 내 배도 빵빵해졌다. 파스타는 처음 집에서 만들어 보았다. 아래의 그림과 같은 장비에 파스타를 늘린 다음에 다시 그 안에 도우를 집어넣어서 잘린 가닥들을 만든다. 보기에는 쉬워 보였으나 그리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이번엔 해산물을 풍부하게 먹을 수 있었다. 키조개와 홍합이 듬뿍 담긴 프랑스식 요리도 먹었고, 그리고 구운 새우 요리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고기지만 해산물도 가끔씩 보충을 해줘야한다.  석류와 쿠스쿠스가 들어간 샐러드도 먹었는데 독특한 맛에 깜짝 놀랐다. 깜짝 놀란 마음은 아마 다음에 다시 이 음식을 찾지 않게 해줄 듯 싶다. 맛은 좋았으나 취향은 전혀 아니다. 양고기가 들어간 터키식 볶음밥은 일품이었다. 이것도 따지면 밥이라서 거진 한공기 이상을 먹은 것 같다. 다음은 내 차례였다. 집에서 미리 붕어빵 도우를 준비하였고, 신선한 붕어빵을 위해서 식사 후에 바로 굽기 시작하였다. 모인 사람들이 총 11명이라서 여섯번이나 구워야 하였는데 나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른 친구가 호박케잌을 준비해왔는데 비주얼도 무척 좋고 맛도 엄청났다. 노력을 별로 들이지 않은 내 붕어빵과는 약간 차이가 나는 듯 싶다. 그래도 붕어빵은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여름에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별미라서 그래서 나름 뜻깊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