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한국으로 아예 귀국한다고 하여 그분의 환송회에 잠깐 들르게 되었다. 환송회의 위치가 생소하지 않아서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니, 예전에 그리스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였던 것 같다. 이제는 페르시안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메뉴를 보니 페르시안, 그리스 음식이 짬뽕으로 되어 있어서 좀 혼동이 된다. 식당은 내부 인테리어를 잘 배치해 놓았고, 그리고 두개의 층으로 된 홀들이 다 큼지막하여 크고 작은 행사를 치루는데 딱 알맞는 장소인 듯 싶다. 딱 하나 아쉬운건 음식맛이다. 물론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켄하임의 Kish의 맛을 생각하고 가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 싶다. 분위기는 arche Nova, 맛은 Kish 페르시안 전통 메뉴를 시켰는데 큼지막한 고기덩이 세개를 주었다. 양이 좀 많은 듯 싶다. 야스민 라이스와 같이 나온 이 음식은 세가지 소스와 같이 밥을 먹느라고 좀 덜 지루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