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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 2018의 게시물 표시

뒤셀도르프 야판탁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뒤셀도르프는 매년 한번씩 야판탁이라는 큰 일본 문화 행사를 한다. 나는 그다지 일본문화에 관심이 없어서 찾아서 가는 편은 아니나 드레스덴에서 공부할 때 알게된 지인들이 그거 보러 간다고 하여 겸사겸사 뒤셀도르프에 가게 되었다. 문제는, 전날에 술을 엄청 마셔서 몸이 말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침 8시반인가에 기차가 출발하는데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간신히 중앙역에 도착하였다. 기차는 또 한 번 갈아타야하는 기차라서 제대로 잠도 못자고 어째튼 뒤셀도르프에 안착은 하였다.  그날 날씨가 거의 30도에 다달았는데 더운 털달린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을 보니까 더더욱 더워지고, 몸도 피곤해서 그냥 점심이나 먹으러 갔다. 라면은 뒤셀도르프에서 가장 유명한 타쿠미에서 먹으려고 하였는데 오후 2시경에 가서 약 1시간을 기다렸고, 세시에 간신히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 맥주 한 잔을 곁들인 라멘으로 구사일생 하였다. 나를 살린 라멘과 맥주 맥주 때문인지 전날의 부족한 잠 때문인지 너무나 졸려서 공원에 가서 낮잠을 잤다. 자다가 깨니 벌써 두시간이 지났는데 누워있는게 좋아서 책도 좀 보고 하다가 하니 벌써 늦은 오후가 되었다. 다시 야판탁 행사를 하는 강가에 가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있고, 이것저것 행사를 하더라. 일본 전통옷을 입은 여자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더운날 이걸 계속 서서 보기는 무리라서 조금만 보다 패스. 대형 무대에서 전통 춤을 추고 있는데 좀 더워 보였다. 길가에는 어림잡아 삼분의일이 코스프레를 한 것 같다. 일본 문화가 독일에 까지 엄청 영향을 미쳤구나. 안타깝게도 내가 어렸을 때 보던 만화의 코스프레는 거의 없었다. 아는 만화는 기껏해야 진격의 거인이나 나루토 정도??? 저녁식사는 한국 레스토랑에서 하기로 하였다. `요기`라는 한국 포장마차 스타일 레스토랑인데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담배표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