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8월 4, 2019의 게시물 표시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잊혀지지 않을 Lokalbahnhof

작센하우젠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Lokalbahnhof에 위치한 Lokalbahnhof 라는 레스토랑은  이름때문에 인지는 몰라도 잊기 어려운 레스토랑이다. 5년동안 프랑크푸르트에 살면서 여긴 한번도 오지 않았었는데 가볍게 술한잔 하기 좋은 곳인 듯 싶다. 너무 덥지않은 약간 서늘한 좋은 날씨에 이곳에 들렀고, 약간 서투른 스텝이 일하는 모습도 좋았다. 언제 심었는지 모를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는 야외에서 술한잔을 하며 텐더치킨과 슈니첼을 먹었고, 그리고 맥주는 쾰른 맥주!!! 어느덧 여름의 중간을 지나가는 이날의 느낌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약간 긴장하고, 힘들었고,  그리고 너무나 기뻤었던 하루

당일치기 하이델베르크

ICE 기차로 1시간 거리의 하이델베르크는 아마 한 9년 전인가 들렸던 걸로 기억한다. 아름다운 이 대학도시는 프랑크푸르트로 여행오는 많은 사람들이 당일로 자주 들르는 곳이다. 기억이 어스름할 때 다시 들르게 된 이 도시는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하고, 그리고 조용하다. 중앙역에서 철학자의 길까지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는데, 구글로 검색하니 약 30분정도 도보거리라 한다. 약 이십분쯤 걸었을까? 다시 구글맵스를 보니...이런 약 40분정도 소요가 된다고 한다. 이 밉상맞은 방향치..... 많은 길을 돌아서 올라가본 위에서의 경치는  다리에 슬며시 올라오는 통증을 흡족하게 보상해준다. 탄성을 자아내는 경치는 아니다만 갈색이 주는 아늑함에 안도가 된다. 내리막길은 계단이 많아서 무릎에 통증이 간다. 계단이 참 많구나 철학자의 길에서 내려와 반대편의 정상으로 향했다. 다행히 걷지는 않고 케이블카로 이동을 한다. 배는 고픈데 밥은 정상에서 먹자고 하여 주린배를 꾹꾹 눌러가며 케이블카로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아주 간단한 음식만 먹을 수 있는 비스트로가 있어서 맥주 한 잔에 스프를 먹었다. 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고파서 그런지 스프의 맛에 감동을 하였다. 그렇게 맛이 좋은 것 같진 않았는데 역시 배고픔이 가장 좋은 향신료이다. 식사를 마치고 프랑크푸르트로 향한다. 흠.. 경치보고 밥먹을거면 굳이 여기 안와도 되는데 그냥 기차는 타고 싶고, 뭐 나쁘진 않았으니까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