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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 2019의 게시물 표시

사람들이 그래서 마추픽추 하는구나

다시 쿠스코다.  볼리비아와 칠레 여행으로 엄청 지친 나를 다스릴 시간이다. 고산병은 의외로 잘 적응된 것 같아서 페루 여행은 무단히 보낼 듯 싶다. 첫날은 쿠스코에서 요양을 하기로 하였다.  먹을거리의 선택은 역시 여행 리뷰를 참조하는게 좋은 듯 싶다. 먼저 여행다닌 사람들의 글들을 확인하고 가장 나에게 맞을 듯한 식당을 고른다. 쿠스코의 첫 식당은 Morena라는 곳으로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했다. Sopa Criolla 라는 소고기 수프는 걸쭉한 안매운 육개장 같았다. 해산물 세비체는 세비체도 맛났지만 새우가 죽음이었다. Pork Belly Nikkei 는 그럭저럭, 약간 퍽퍽했다. 식사를 마치고 좀 쉬었다가 쿠스코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따닥따닥 붙은 집들이 날이 저물며 빛을 발하였고, 근사한 야경을 이루었다. 저녁은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드디어 알파카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었다. Uchu 라는 스테이크 하우스는 핫스톤에 고기를 올려서 서빙하는데 빨리 먹어야지 아니면 고기가 돌판에 달라붙는다. 이게 알파카 스테이크 이게 소고기 스테이크, 역시 스테이크는 소다. 하루를 늘어지게 쉬니 기력이 난다. 기력을 챙기고 이제 마추픽추로 향한다. 첫날은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근처의 도시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가는데  중간에 성계투어도 하고 기차도 타고 했다. 성계투어는 영어로 설명을 들었는데 계속해서 농작물에 대한 설명을 하니 약간 지루하긴 하다. 성계투어의 마지막 목적지인 오얀타이땀보에 도착하니 드디어 눈이 휘둥그래질 뭔가가 나온다.  많은 수의 계단을 올라가니 산 반대편이 보인다. 좋은 날씨에 가게되어 다행이다. 기차를 타고 아무것도 안보이는 밤길을 헤쳐나간 후에  아주 늦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