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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과 호이안, 여기가 한국이구나

한국에서 살지 않는 나로써는 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지 모르겠으나 다낭과 호이안에는 엄청 많은 한국인의 인파로 붐빈다. 정말 외국인 반 한국인 반인 것 같다. 여기저기 간판들이 다 한국어로 된 번역주석을 달고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 든다. 그런데 왜 이리 한국인관광객들이 많지? 영어가 서투른 한국인 여행자도 여기는 쉽게 여행을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하노이에 비해 다낭은 정돈도 엄청 잘되고 깨끗한 도시이다. 그래서 그런지 물가도 약간 비싸다. 하노이에서 풍족하게 지내던 돈들이 여기서는 약간 부족하게 느껴진다. 하노이에서는 한 칠유로면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택도 없다. 집근처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채식 레스토랑. 육식을 좋아하는 나도 여긴 괜찮았다. 연근차를 마셧는데 의외로 담백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다낭 위쪽으로 올라가면 산속에 지은 절이 보인다. 갈때는 그랩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올라갔는데 올 때는 약간 걷다가 다른 오토바이 여행자가 공짜로 태워줘서 편하게 돌아왔다. 날씨가 흐려서 오랜 시간동안 돌아다니고는 싶지 않은 기분이 든다. 신기하게 생긴 일인용 배? 남쪽으로 가면 오행산이 나온다. 이 돌산의 내부 굴은 많은 불교적 장식물로 꽉꽉 들어차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다. 두 선인이 즐기는 게임은 사행성을 조장하는..쿨럭..뭔소리야. 호이안은 두가지로 기억에 남는다. 등과 반미 마담콴의 반미를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느낌이 왔다. 그래 난 이걸 먹으러 호이안에 온거야. 이 베트남식 바케트 샌드위치를 먹고 나서 뭐랄까 베트남 여행의 모든 퍼즐이 맞춰진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정말 맛있었다. 하노이에서 알게된 호주의 푸드트레블러 친구가 추천해준 레스토랑에서 치킨 라이스를 먹었다. 반미 하나를 통째로 먹어서 약간 배부른 상태인데도 이 음식은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제서야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다니 약간 나에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