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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 2019의 게시물 표시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그린소스 슈니첼은 아직 무리다. Gasthaus zum Schwan

날씨가 좋을 때 집 근처에서 저무는 해를 보았는데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다들 별로라고 하는 프랑크푸르트도 가끔씩 이렇게 좋게 보이는 경우들이 있다. 이럴 때에는 가끔씩 독일 음식을 먹으러 가는데 그중 가장 맘에 드는 독일 음식은 슈니첼이다.  슈니첼을 먹을 때 어떤 것을 곁들여 먹는지 고민을 좀 하는데, 보통 선택하는 소스는 버섯 소스이다. 짭쪼름한 버섯소스를 담백한 슈니첼에 찍어서 한 입 먹고, 그 짠 맛을 없에려고 맥주를 들이키면 독일음식(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오스트리아 음식)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이 있어서 Höchst 에 들른 김에 독일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Gasthaus zum Schwan 이라는 레스토랑과 옆에 있는 곰모양 레스토랑 둘 중에 고민을 하다가 백조를 선택했다. 슈니첼과 룰라든이라는 소고기 말이 요리를 시켰는데 슈니첼을 시킬 때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보고 싶어서 그린소스를 시켰다. 그린소스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인데 그냥 맛은 그저 그렇고 건강하다는 느낌은 든다. 슈니첼을 그린소스에 찍어먹는 것은 좀,, 별로다.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 그나저나 소스는 알라딘 램프를 반으로 자른 듯한 용기에 담아서 나오는데 이렇게 나오면 찍먹인건가? 한국에서 탕수육을 부먹/찍먹 하는 것처럼 독일 사람들도 이걸로 고민을 하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기회가 되면 아는 독일 사람에게 물어봐야겠다. 해저무는 사진을 잘찍었다. 슈니첼과 그린소스, 실패~~ 룰라든은 고기가 약간 뻑뻑해서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