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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 2018의 게시물 표시

집에서 만들어 즐기는 족발요리

예전에 학생일 때에도 가끔씩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여 음식을 해먹었었다. 그당시에는 인턴을 하던 회사 숙소에서 생활을 하여 전기세, 물세 걱정을 하지 않고 음식을 준비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요리들도 그리 부담없이 집에서 해먹곤 하였는데 이제는 전기세 폭탄이나 물세 폭탄을 받지 않을까하여 약간 걱정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오랫만에 족발요리를 해먹고 싶어졌다. 물론 한식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도 있으나 여기서 만드는 족발은 이전에 만든 것들이라 신선도도 떨어지고 양도 너무나 부족하다. 족발을 사려고 여러 슈퍼마켓을 들렸으나 파는 곳이 없다. 집근처도 들르고 정육점에도 들렀으나 물건이 없어서 결국 회사 근처의 카우프란드까지 들려서 구매를 하였다. 여기서 보니 없는게 없다. 다음에는 감자탕도 한번 먹어봐야 하겠다.  족발은 3팩을 구매하였는데 한팩당 거의 1kg이 들어있는 것 같다. 큰거랑 작은거랑 두개가 들어있는데 아마 위쪽이랑 아래쪽이랑 나뉜 것 같다. 일단 핏물을 빼기 위해서 찬물에 약 4시간 정도 담궈 놓았다. 물을 다 버리고 다시 찬물을 받아서 끓이다가 족발을 입수시켰다. 돼지냄새를 없에기.위해서 물에 와인 절반정도를 붓고 약 30분간 끓였다. 시간이 지나니 뼈등에 달라붙은 불순물들이 다 끓여져 나온다. 족발들을 꺼내서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한 뒤 두번째 끓이기를 시작하였다. 이번엔 족발의 말과 색, 그리고 다시 잡내를 잡기위한 온갖 재료들이 들어갔다. 넣었던 재료들은 된장, 커피, 정향, 통후추, 마늘, 생강, 양파, 파, 월계수잎이다. 약 1시간 정도 끓여서 족발을 완성하였다. 족발 먹을 때 같이 곁들여먹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막국수가 최고인 것 같다. 막국수의 국수를 구하기 어려워 메밀 국수로 대체를 하였다. 색깔은 대충 비슷하다. 소스는 배를 하나 째로 갈아넣고, 그리고 멸치액젓을 추가로 넣으니 그 특유의 맛이 좀 난다. 성공이다. 영원한 족발의 친구 막국수 푸짐한 족발 한상,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