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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 2020의 게시물 표시

베를린 맛집 기행

3월 초에 어디론가 여행을 가려고 하였는데 어쩌다가 프랑스 파리는 못가게 되었다. 요즘 뉴스를 읽어보면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여유롭게 호텔에서 대부분을 보내고, 그리고 맛집만 여기저기 다니는 릴렉스 여행을 보내기로 하였다. 나중에 돌아와서 상기해보니 정말 먹는거 외에는 한게 없다. 점심은 역시 한식이다. 작년 4월에 한국에 다녀온 이후로 처음 순대국을 다시 먹는다. 한 숫가락 떠서 먹어보니 순대국의 따뜻함이 온몸에 퍼진다. 저녁은 Monsieur Vuong 이라는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에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을줄 알고 예약을 안하고 갔는데 사람 미어 터진다. 클래식 쌀국수는 덜도 않고 더도 않고 딱 좋다. 바싹하게 잘 튀겨진 스프링롤 짜조 분짜 비슷한걸 시키려고 했는데 없어서 Glas nudel salat 를 시켰다.  이거도 괜찮았다. 다음날은 호텔에서 늘어지게 자다가 느즈막에 브런치를 먹었다. 그리고 또 잤다. 그리고 또 잤다. 몸이 좀 피곤했나 보다. 한 여섯시 쯤 되니 출출하다. 오늘 저녁은 시소버거다. 시소버거라는 수제햄버거 집의 새우버거가 그렇게 맛있덴다. 또 가서 먹어보고 해야 또 도리 아니겠나? 새우버거는 확실히 맛있다. 정말 괜찮긴 한데..좀 작다.  기본으로 시켰는데 더블로 시킬걸 그랬다. 사이드로 시킨 고구마스틱은 좀 별로다.  햄버거와 고구마스틱의 맛의 괴리가 너무 크다. 너무 작은 햄버거를 시켜서 그런지 약간 아쉬워서  베를린의 명물 게뮤제케밥을 먹으러 향했다. 약 15미터 정도? 의 짧은 줄이 세워져 있어서 한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겠지 했는데 왠걸.. 한명단 한 10분정도 걸리는 듯 싶더라. 결국에는 2시간을 기다려서 케밥을 먹을 수 있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오돌오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