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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 2018의 게시물 표시

말타에서 수영배우기

날씨가 너무 더워졌다. 겨우 5월말인데 이렇게 더우면 나머지 6월에서 8월까지는 어떻게 나의 더운 옥탑방에서 올해를 보낼지 깜깜해져만 간다. 그렇게 많고 많았던 5월의 많은 휴일들은 다 지나가고, 이제 마지막으로 5월31일의 휴일만이 남았다. 5월은 정말 많이 여행을 다녔다. 폴란드도 다녀오고, 독일 이곳 저곳도 돌아다니고 하여 주말에 프랑크푸르트에 남았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5월 마지막의 여행은 바다가 있는 곳에 가고 싶었는데 전에 가려던 그란 카나리아의 티켓이 일주일만에 두배로 치솟아 버렸다. 좀 더 저렴한 곳을 찾는 중에 말타로 가는 티켓을 발견하였다. 한번도 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곳이라서 오히려 더욱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왕복 비행비표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았다. 그래서 말타로 고고싱~~ 푸른 쪽빛이 인상적인 말타의 바다 이번 여행은 정말 최소한으로 움직이고 대부분을 호텔에서 빈둥빈둥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말타의 유명한 코미노섬이나 고조섬은 아예 들르지도 않았다. 첫날에는 말타의 수도인 발레타에 들렸는데 오고가는 길들이 다 협소하여 되게 예뻐보였다. 신경을 매우 많이 쓴 듯한 발코니들도 건물과 잘 어우러져 인상적인 경치를 제공하였다. 여기 사람들은 말타어를 쓰긴 하지만 영어도 원어민처럼 구사하고 이탈리아의 영향도 엄청 많이 받아서 이탈리아어도 잘한다. 많은 사람들이 구사하는 영어에 이탈리아 억양이 섞여서 좀 웃기긴 하지만 이사람들의 말은 지겹지 않게 계속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좁은 골목들과, 그 골목의 건물들이 가진 발코니들이 인상적이다. 발레타에서 바라보는 바다. 말타도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침식사는 잉글리쉬 브렉퍼스트이다. 첫날에 먹은 스프, 말타의 일반적인 음식이라는데 소소하다. 첫날은 시내구경을 하며 대충 보냈고, 둘째날에 St.Pauls Bay로 옮겨서 본격적인 휴식을 즐겼다. 호텔 근처의 비치에 가서 책보고 선탠하고 하며 뒹굴거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