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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 2019의 게시물 표시

비오는 날의 Wiesbaden 카니발

아쉽게도 헤센은 Rosenmontag이 쉬는 날이 아니다. 옆동네 마인츠는 쉬는 날이라는데 우리도 좀 쉬었으면 좋겠다. 마인츠 카니발이 엄청 크다고 들어서 한 번 가보고는 싶었는데 이걸 위해서 금쪽같은 휴가 하루를 쓴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그래서 주말에 잠깐 카니발을 보러 비스바덴에 다녀왔다. 도착하자 마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을 입고 있다.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않고 가서 약간 머쓱하긴 하였는데 뭐 난 투어리스트니깐 괜찮아. 비가 계속 왔다. 많이는 오지 않았는데 꾸준히 계속 내리니깐 더 별로이다. 차라리 엄청 내렸으면. 전신 동물탈을 쓴 사람들이 많았는데 비를 많이 맞아서 엄청 무거울 것 같았다. 돌아다니기 힘들텐데 괜찮을라나? 바피아노 앞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몰릴 줄이야.    카니발이 시작되었고, 차량들이 계속 행진을 하였다. 다들 할로 할로 하면서 사탕이나 다른 군것질거리들을 던졌는데 나도 몇개 건질 수 있었다. 기다리면서 먹어봤는데 맛은 그닥. 싸구려 사탕들만 많이 준비하셨군요.  행진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니뎁 노래가 나온다. 뎁 뎁 뎁 조니 조니 뎁뎁~~~. 큰일이다. 점점 독일화가 진행되어 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