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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Seoul Pocha 마늘치킨이 땡기면 서울포차

프랑크푸르트의 한국음식점은 다들 너무 비싸다. 누가 먼저 가격을 책정하였는지는 모르겠다만 제공되는 음식에 들어가는 노력대비 가격이 좀 쎈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이는 내가 대부분의 음식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집에서 한국음식을 자주 해먹기 때문에 다른 음식들은 잘 안먹지만 한국식당에 가면 튀김음식류는 꼭 먹는다. 집에서 튀김음식을 해먹으면 기름 처리도 어렵고 기름이 부엌 온 사방에 튀어서 미끌미끌 거리고, 그리고 공기중의 기름들이 부엌 이곳저곳에 들러붙어 끈적거리고, 아무튼 그래서 튀김음식은 정해서 딱 세달에 한번씩만 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어떤 음식점이 좋냐고 다들 물어보는데 나는 보통 서울포차나 미소를 추천하는 편이다. 서울포차의 마늘치킨과 미소의 굴보쌈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두 식당의 다른 음식들은 쏘쏘인 경우도 있지만 위의 두 메뉴는 실패하지 않는 것 같다. 친구들과 같이 또 한번 서울포차를 찾았다. 치맥을 위해 가긴 했는데 이집의 맥주는 아쉽다.병맥이 아닌 생맥이라면 더 자주 갔을지고 모르나 비싼 돈을 주고 병맥을 마시는게 좀 불만이긴 하다.  매번 같은 거만 시켜서 이번엔 매운 갈비도 시키고 했다. 또 하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불닭인데 이 식당의 불닭만 먹으면 이마에서 땀이 줄줄 난다. 캡사이신을 사용해서 나오는 매운 맛이라 생각되긴 하지만 그러면 어떠하리, 진짜 매움을 느낄 수 있는데. 그나저나 나혼자만 한국사람인데 내가 매운 음식을 제일 못먹는거 같다. 김치찌개도 한번 시켜봤다. 역시 찌개류는 그냥 집에서 먹는게 나을 듯 싶다.  암튼 마늘치킨 강추!! 내가 젤 좋아하는 마늘치킨, 좀 어둡게 나왔다. 친구들은 파전을 좋아하지만 집에서 쉽게 만드는 파전이 15유로라니.. 김치찌개는 맛이 좋지만 나누어 먹긴 좀 번거롭다. 땀 삐질삐질 나오게할 불닭 양념치킨은 약간 고추장 맛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