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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 2020의 게시물 표시

깔끔하고 맛나는 슐츠박 한국 레스토랑 이도(Ido)

오랜 타지 생활로 이런저런 음식들은 대충 해먹기도 하고, 아니면 그리 그립지 않기도 한데 아직 감자탕은 집에서 하긴 좀 그렇다. 슈퍼에 파는 잡뼈를 사서 해먹어 보긴 하였는데 살이 너무 없어서 그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안난다. 메트로라는 대형슈퍼에선 살많은 등뼈를 구할 수 있다는데,  메트로 카드를 발급받기도 어렵고, 등뼈를 몇키로 사기도 그렇고.. 타우누스 지역은 좀처럼 오진 않는데  한국 음식이 그리우면 가끔씩 와서 집에서 해먹기 힘든 음식들을 먹곤 한다. 감자탕이나 뼈다귀 해장국은 이런 선택들 중 하나이다. 슐츠박에 이도라는 새 레스토랑이 생겼다. 작년에 생긴 모양인데 아직 가본 기회가 없어 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렀다. 슐츠박 노드 역에서 한 10분 걸어서 도착한 이 레스토랑은 들었던 것과 같이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뭐랄까 다른 한국 레스토랑과는 살짝 다른 느낌을 주었다. 아마 천장이 넓어서 그런 듯 싶다. 그리고 여기엔 감자탕이 있다!!!!! 내가 시킨 감자탕은 생김새도 한국감자탕, 그리고 맛도 한국감자탕.. 너무 행복했다.  갈비탕 역시 어디에도 빠지지 않을 맛을 가지고 있다.  사이드로 같이 유린기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아 다 먹느라 애썼다. 둘이 세개 먹기엔 약간 버거운 듯 찾아가기에 약간 멀다는 것 이외에 모든 것이 완벽하였다. 이런 레스토랑이 점점 많이 생기고 있어  독일생활도 점점 많은 즐거움이 생기고 있다. 이렇게 나름 소소하게 낙을 가지고 사는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든다. 아래에 있는 메뉴들을 천천히, 그리고 열심히 먹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