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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 2018의 게시물 표시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Heidekrug 가장 한국에 가까운 음식집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괜찮은 한국음식점을 물어보면 딱히 떠오르는 장소가 없다만 범위를 프랑크푸르트에서 헤센주로 넓히면 항상 떠오르는 장소가 있다. 하이데크룩은 예전의 독일 호텔을 한국분이 인수해서 한국호텔 겸 레스토랑으로 변경한 곳이라 들었는데 아무튼 음식의 맛때문에 여기 한인들 사이에서 많이 유명하다. 가는 곳의 대중교통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차가 없으면 조금 가기 꺼리는 곳이라 회사 회식 때 말고는 가본 적이 거의 없다. 이번에 친구들과 하이킹 겸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해서 그나마 다시 여기에 들리게 되었다. 금요일 저녁인데 징검다리 휴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오랬만에 와보니 메뉴판이 다 바뀌었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 어느 것을 고를지 애매해졌다. 그래도 항상 선택의 기준은 집에서 해먹기 힘든 음식들이라 이것 저것 눈길을 끄는 것들이 확실히 보인다.  육회는 한국에 들렀을 때에도 안먹어서 다시 먹었다. 굴무침은 그닥 별로였다. 불맛을 잘 살린 오징어 볶음 그닥 맵지는 않았으나 맛있었던 매운 불닭 바베큐도 빠질 수는 없다. 우설 한 접시 맛은 좋으나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양념 갈비 이건 가성비 최고였던 굴보쌈 같이 시킨 알탕은 냉동알이라 그런가 쏘쏘 5시간의 하이킹 후에 보상을 위해 하이데크룩에서 폭풍흡입을 하고 다시 30분을 걸어 Oberursel 역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하기 약 5분전에 기차가 떠나 시간도 남고 해서 다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뭐, 다이어트는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