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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 2018의 게시물 표시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Hamsilos & Schenk 생선 레스토랑 그리고 개기월식

오늘 밤 22:22분에 개기월식이 있다고 한다. 한세기에 한번 볼 수 있는 엄청 큰 개기월식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느긋하게 볼까 하다가 친구들도 만날 겸 저녁을 먹고 마인강가에서 개기월식을 보기로 하였다. 저녁은 Hamsilos & Schenk라는 중앙역 근처의 생선 레스토랑에 가기로 하였다. 그날의 날씨는 무려 35도가 넘어서 레스토랑 안이 후끈후끈 하였다. 너무 더워서 그런지 입맛이 약간 달아나긴 하였으나 그래도 공복은 채워야 하였다. 일단 입맛을 돗구기 위하여 전식을 주문해 빵을 곁들여 먹었고, 그다음에 여러가지 생선과 해산물을 주문하였다.  전식으로 나온 절인 생선과 호무스 세트. 빵에 발라먹으면 엄청 맛난다. 생선&해산물 플레이트. 문어, 오징어, 대구, 돔 등을 시켰다. 두번째 플레이트에 나온 서대기와 엔초비 서대기의 맛이 약간 비리고 상한 것 같아 불평을 하니 다른 생선으로 다시 준비해준다고 한다. 그나마 가장 맛있었던게 돔이라서 한마리 더 받아 먹었다. 나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는데 자주온 친구가 오늘은 정말 별로라고 한다. 흠... 다음에 한번 더 와바야 하는 것일까? 식사를 마친 이후에 강가로 갔다. 원래 벌써 달을 볼 수 있어야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의 하늘에 구름이 엄청 많이 끼어서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밖에서 여러 시간을 기다리다가 마침 붉은 달을 볼 수가 있었다. 멀리서 보이는 희미한 붉은 달을 사진으로 담으려 여러번 노렸하였으나 그나마 가장 잘 나온게 아래 사진이다. 역시 사진 찍는 기술은 별로인 것 같다. 그래도 일생에 단 한번 볼 수 있는 경관을 보게 되어 다행이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붉은 점이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