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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 2017의 게시물 표시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굴보쌈 사진은 오늘도 실패 Misho 두번째

이주전에 먹긴 하였는데 여전히 굴보쌈의 맛이 그립다. 이런 맛을 나만 알기엔 좀 아까운 것 같아 친구들을 대동하고 다시 Misho에 들렀다. 친구 중 한명이 쭈꾸미를 엄청 좋아라 한다. 한국에 갔을 때 그 맛에 빠졌다는데 여기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맛볼 수가 없다고 하여 매번 노래를 불렀었다. 미소에 주문을 했더니 사장님이 준비를 해주신다고 한다. ㅋㅋ 매운 음식는 다음날 항상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래도 또 그걸 견내하며 먹는 것은 아마 내가 변태라서 그런가보다. 닭강정의 양이 너무 조그많다. 조금 더 많았으면 좋으련만. 아는 지인에게 어떻게하면 굴보쌈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배웠다만 여전히 이상하게 찍혔다. 똥손인걸 어찌하리. 닭똥집 요리. 같이 곁들여진 구운 마늘이 꽤 맛있었다. 얼큰한 쭈삼. 맛도 좋았고 나중에 밥을 볶아 먹어서 더 좋았다.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작은 모로코가 여기에 Picknick Bank

내가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의 동료중에 한명은 모로코에서 온 이민자이다. 작년에 그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그 때 먹었던 음식들이 아직도 눈에 선명하다. 여러 양고기 요리를 먹어 보았으나 그때 먹었던 양고기 요리는 손에 꼽힐 정도로 훌륭하였다. 올 여름에 모로코에 잠깐 들릴까 생각하였으나 40도가 넘는 더위를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 추운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래서 그냥 겸사겸사 모로칸 음식점에 들렸다. Hauptwache 근처에 위치한 Picknick Bank는 정말 아기자기한 식당이다. 내부에 들어가면 옹기종기 여러 테이블들이 밀집해있고 대부분의 의자가 작은 편이라서 이건 여성들을 위한건가 한다. 물론 손님들의 90%가 여성들이더라. 일단 티 먼저. 음식 대부분이 저가이어서 엄청 배고프지 않으면 간단하게 요기를 때우며 조용히 이야기하기 좋을 것 같다. 호무스가 먹고 싶어서 가긴 했는데 맛을 보니 그럭저럭하다. 엄청 맛있지는 않고 양은 꽤 맘에 든다. 이건 다진고기로 만든 경단이 담긴 타진인데 미트볼이랑 비슷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러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종합세트를 시켰다. 대부분 그럭저럭한데 올리브는 엄청 맛있다. 이건 친구가 닭을 시키려고 주문한건데 달다. 계피와 닭고기가 들어간 페스츄리빵이라고 할까나? 한국인 입맛에는 안맞을 듯. 전체 샷. 셋이 먹었는데 배불러서 다는 못먹었다.

비어캔치킨 독일에서 두번째 시도

전에 바베큐를 할 때 한번 만들었었는데 약간 실패를 하였다. 이번엔 아예 오븐을 사용하여 실패를 만회하였다. 회사 근처에 Woolworth 에 잠깐 뭐 사러 갔었는데 우연히 여기에서 치킨홀더가 팔더군. 뭐 생각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마늘, 생강, 올리브유, 허브솔트, 마늘가루를 한데 섞어서 치킨 겉면에 발랐다. 후에 맥주를 담은 유리컵을 홀더 중앙에 위치하고 치킨을 그 위에 올렸다. 오븐에서 구워지는 치킨 치킨의 똥꼬에 그런걸 넣는다고 잔인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게 말인지 똥인지. 서양인들의 쓸데없는 이중잣대는 정말 귀찮다. 결국 나는 그날 가학성 변태로 불렸다만 뭐 아무렇게나 불러라. 매 20분마다 치킨 겉에 섞은 양념을 되발라주며 약 1시간반을 기다렸다. 그 자태는 아래와 같다. 나름 아름답지 아니한가? 이번엔 정말 성공했다. 위는 노릇한데 아래는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