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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 2019의 게시물 표시

에드 시런 콘서트에 가다: Hochenheimring

평소에 음악을 귀에 달지 않고 사는 나도 에드 시런은 안다. 라디오든 티비든 그의 음악을 많이 들어봤다. 귀에 익숙한 곡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의 콘서트를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노을이 지는 풍경의 콘서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2시간 떨어진 Hockenheim이라는 데에서 콘서트를 한단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약간 애매한 곳인데 맥주도 마셔야하고, 운전도 싫으니 기차로 간다. 기차가 매 한시간마다 있어서 여유가 없는 편인데 사람들은 너무 많다. 한차례 기차를 놓치고 나니 정신이 확 든다. 다음 기차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해서 기차 플랫폼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엄청난 인파 속에서. Hockenheimring 은 F1 경기장이라서 엄청나게 컸다. 드디어 공연장에 도착하여 일단 고픈 배를 채웠다. 맥주도 한잔 했는데 에드시런굿즈 컵을 줘서 기념으로 집에 가져왔다. 커리부어스트&포미스가 8유로였다. 넘 비싸.. 에드 시런은 아마 많이 지각을 한 것 같다. 초대 가수들이 각각 거진 1시간씩 공연을 해줬다. 첫번째 초대 가수는 Zara Larsson 두번째 초대가수는 James Bay 공연시작이 6시반이었는데 에드시런은 9시에나 나타났다. 오니까 비가 그친다. 절묘한 타이밍이네. 9만7천명이 들른 대규모 콘서트였다. 공연이 끝난 시각이 거의 밤 11시였는데 집에 가는 막차를 잡아 돌아갈 수 있었다. 우리는 조금 일찍 공연장에서 빠져나와 여유롭게 집에 돌아갈 수 있었는데 늦게 공연장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은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궁금하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다. 아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