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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 2018의 게시물 표시

간편히 집에서 스키야키 만들기

예전에 친구들과 집에서 스키야키를 만들어 먹었었는데 그때 구매하였던 스키야키 소스의 유통기한이 거의 간당간당하다. 소스야 뭐 조금 기한을 넘겨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하였지만 그래도 날짜가 지나간다는 것이 좀 꺼림칙하긴 하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남은 음식 처리하기다.  스키야키에 사용되는 고기는 정말 종이장처럼 얇아야하는데, 우리집 근처의 REWE  아주머니는 그러면 먹을게 없다고 엄청 두껍게 쓸어주셨다. 이러면 고기를 살짝 담궜다가 빼는게 아니라 엄청 오랬동안 끓여야할 듯 싶다. 야채는 조촐하게 집에 남은 재료를 사용하였다. 시타케 버섯이랑 두부 반모, 호박 반통, 그리고 전에 요리하고 남은 배추들을 좀 썰어서 올렸다.  오늘의 저녁, 스키야키 다른 종류의 버섯이라던가, 곤약이라던가를 넣으면 더 맛나겠으나 내 냉장고는 항상 터질 듯 하고, 일단 있는 음식들을 좀 처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싶다. 소스가 좀 많아서 약간 생각보다 많이 달짝찌근하다는 생각이 들긴하나 이정도면 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소스로 생달걀을 풀어먹는 이도 있으나 독일에서 그렇게 먹으면 바로 살모렐라균에 감염되어 골로 갈 것 같아서 이건 패스다. 소금이랑 후추, 그리고 고추가루를 섞은 소스를 곁들여 먹었는데 나름 나쁘지 않다. 적당히 고기와 야채를 골라먹은 이후에 우동사리를 넣어서 끓여먹었는데 우동이 모든 국물들을 흡수해서 엄청 맛있었다. 이거 나름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