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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 2018의 게시물 표시

올해 마지막 겨울 훠궈, 그리고 Yuan Xiao

오스트리아에서 마지막 날 스키를 타는데 기온이 무려 영하 15도 이었다. 한국은 올해 가장 추웠던 온도가 영하 18도라고 하던데 그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건가 싶다. 스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독일에도 엄청 많은 눈이 내렸다. 잠깐 주유소에 들를 때도 밖에 나가보니 엄청 춥다. 이제 2월이 거의 다 지나가고 3월이 오는 중인데 아직도 이리 춥다니.. 춥다 춥다 생각하니 훠궈가 떠오른다. 따뜻한 핫팟에 얇게 썰은 양고기를 데쳐먹는 기분이란~~~.  이번 주가 지나면 다음주부터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간다. 더운 날에는 아무래도 훠궈같은 걸 해먹을 생각이 나진 않으니 아마 이번 훠궈가 마지막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작년에는 거의 매주 해먹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그리 많이 먹지는 않는 것 같다. 테이블에 가득찬 훠궈 세팅 해산물과 고기, 그리고 여러 야채들.. 야채들은 그리 반갑지는 않다. 내사랑 양고기~~ 말린 버섯을 친구 한명이 가져왔는데 고사리랑 약간 비슷하게 생겼다. 이번엔 처음으로 말린 미역을 넣어서 먹었다. 한국 미역보다는 약간 매생이 비슷한 중국식 미역이었는데 나름 맛은 좋았으나... 미역이 여기저기 퍼져서 좀 지저분해졌다. 아무래도 미역은 넣지 않는 편이 좋을 듯 싶다. Yuan Xiao, 식혜  + 송편이라고 할까나? 설날에서 약 2주 뒤가 대보름이고, 이때 중국 사람들은 Yuan Xiao 라고 하는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음식에 비견하면 아마 식혜에 송편을 끓인 것이라 할까? 아무튼 특이한 맛이었다. 여러가지 다른 맛이 들어간 중국식 송편을 먹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조금 먹기 힘들었다. 앞으로는 좀 적당히 먹어야 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