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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 2021의 게시물 표시

올해 첫 라클렛 개시

 옆지기가 선물로 받은 라클렛기기를 드디어 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같이 먹을 사람들이 다 한국사람들이라  약간 한국풍으로 라클렛을 먹으면 어떨까 하는 나의 의견은  라클렛을 처음 접하는 분도 있기 때문에 살짝 접혀졌다. 다음에는 기회가 오면 한국풍 라클렛을 해 먹어보리. 다진 마늘도 준비하고, 양파절임도 준비하고, 삼겹살도 얇게 잘라서 올려봐야지. 내가 좋아하는 고기를 라클렛판 위에 가득 담은 다음에 라클렛 치즈로 꾹꾹 눌러서 윗판에 닿지 않게 하고 이미 빨갛게 달아오른 열선 밑에다 라클렛판을 올려 놓으면  잠시 후 꼬릿꼬릿한 냄새가 올라온다. 치즈가 살짝 갈색으로 구워지면 이때가 가장 맛있을 때다. 라클렛판 위에 올려진 음식들을 접시에 담은 다음에 바로 다음 판을 준비한다. 준비된 음식을 다 먹고 나서 바로 다음 판을 먹기위한 포석이다. 이렇게 대여섯번을 쉴세 없이 먹어보니 곧 배가 가득 차오른다. 아아, 겨울이 오니 살도 통통하게 올라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