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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 2018의 게시물 표시

좋치 않은 날씨와 좋은 날씨의 인터라켄

인터라켄하면 그 엄청난 수의 한국 사람들이 생각난다. 여기는 내가 2006년에 한번 들렀었는데 그 때에도 엄청난 수의 한국사람들을 만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다시 들른 2018년은 한국인 반, 중국인 반으로 나뉜 인터라켄으로 기억에 남았다. 인터라켄에서 보낸 며칠간 계속 비가 와서 그 좋은 경치는 많이 보진 못하였다. 산들이 대부분 안개로 둘러쌓여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낸 돈을 최대한 뽑기 위해서 많은 정상들을 기차와 케이블카로 이동하였다. 비오는 날 안개가 엄청 낀 바깥 정상에선 밖이 이렇게 보인다. 경치는 그리 즐길 수 없을 것 같았고 대신에 음식은 잘 먹었다. 스위스 물가는 엄청나게 높긴 하지만 그래도 점심 메뉴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맛은... 뭐 독일 음식에 가까워서 그리 추천할 만 하지는 않다. VIP패스에 배를 타는 것도 포함되어 있어서 인터라켄의 오른쪽 호수를 탐방했다. 한바퀴를 돌고 오는게 약 3시간이 걸렸고,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다른 산에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시원한 강가의 배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배위에서의 경치 하루종일 비가 왔는데 가끔 이렇게 푸른 하늘이 구름 사이로 보기기도 하였다. 저녁에 벨기에와 브라질 축구 경기가 있어서 호텔에서 저녁을 먹으며 축구를 시청하였다. 햄버거랑 퐁듀를 시켰는데 퐁듀가 너무 짜서 내가 다 먹어야 하였다. 햄버거는 맛이 좋았고, 퐁듀는 그럭저럭. 그냥 스위스 왔으니 한번 먹는 그런 음식이다. 마지막 날에 다행히 비가 그쳤다. 구름 한 점 없는 밖의 날씨를 보니 기분 째질 것 같았다. 호텔 발코니에서 보이는 설산 역에서 본 빨간 기차, 너무 예쁘다. 다행히 마지막 날에 목적지 융프라우요흐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아마 한국인에게 가장 유명할 것 같은 이 곳은 역시나 모든 한국 여행자에게 점령되어 있었다. 정상에 오르니 신라면도 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