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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 2020의 게시물 표시

오늘 점심은 중식: 에쉬본 레스토랑 휴(Restaurant Hyu)

학생시절에 알게된 동생이 오랜만에 프랑크푸르트에 들른다고 한다. 동생은 아직 동독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한국음식을 접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한국식당에 들르기로 하였다. 전에 가보지 못한 곳으로 가보려고 하는데 날씨가 우중충하니 짬뽕도 땡기고 해서 중식을 먹으러 가기로 하였다. 중화루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를 많이해야할 것 같아 에쉬본에 있는 휴라는 레스토랑에 들렀다. 이 레스토랑은 이전에 다른 이름으로 운영되었던 것 같은데 이름을 바꾸고 메뉴도 한식에서 중식으로 변경이 되었다. 보통 레스토랑을 가기 전에는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아니면 구글 리뷰를 좀 참조하는데, 이 레스토랑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평이 좋았고, 그리고 구글리뷰도 좋았다. 물론 구글리뷰는 한국사람 리뷰만 참조했다. 외국인들은 무조건 좋다 하겠지? 둘이 가서 세개를 시켰는데 짬뽕은 얼큰하게 매운 맛이 일품이었고, 해물 짜장은 한국에서 먹은 것과 얼추 비슷했다. 2유로 더 내면 면을 곱배기로 주신단다. 탕수육은 안타깝게 찍먹이 아닌 부먹으로 나왔으나 독일에서 먹은 탕수육 기준으로 평균 이상이었다.  생각해보니 어느 한국 레스토랑에도 항상 부먹으로 탕수육이 나왔던 듯 싶다. 소스만 좀 나눠주셨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물은 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거 보고 알았다. 이 레스토랑은 에쉬본역에서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나와 같은 뚜벅이에겐 정말 반가운 곳이다. 한 일년 전부터 중식 레스토랑을 하셨다는 것으로 얼추 들었는데 왜 인제 왔나 싶다. 이번엔 점심만 먹었으므로 점심 메뉴만 올려 놓고 다음에 저녁먹고 또 저녁 메뉴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