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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 2019의 게시물 표시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새로 생긴 깔끔한 양꼬치집 Ling Dian Chuan Ba

아는 동생이 함부르크에서 찾아왔는데 간단히 술한잔에 요기를 때우려고 어딜 데려갈까 고민하다가 새로 생긴 꼬치집에 데려갔다. 중앙역 근처에 있는 가가샹이라는 오래된 꼬치집은 맛은 훌륭한데 위생상 좋지가 않아서 누군가 비위가 약한 사람을 데려가기는 어렵다. 그런데 이 새로 생긴 꼬치집은 인테리어도 괜찮고 어디 흠잡을 데가 없는 편이다. 다만 음식의 맛은 가가샹이 더 나은 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거진 90프로가 한국 손님 테이블이었다. 하긴 소주가 6유로 이내이니 한국사람들에게 잘 어필이 되는거 같다. 가격도 부담이 없어 간편히 술한잔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우리 일행이 총 세명이라 소주 한병에 맥주 두병, 그리고 안주 몇개를 시켰다. 전에 라디오스타를 보다가  본 꿀주가 생각나서 소주를 잔에 채운 다음에 맥주 몇방울을 떨어뜨리고 한 번 마셔봤는데, 이런~~~ 정말 약간 아카시아 맛이 난다. 신세계를 경험한 느낌이었으나 이내 그 소주의 역함으로 온 입이 적셔진다. 역시 소주는 나와는 그리 맞지 않는 듯 싶다. 음식들이 약간 가가샹보다 덜 맛나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테이블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서 아마 단체손님이 가기에는 약간 어려울 듯 싶다. 다음에 술한잔 생각나면 가끔 들러야겠다.  양꼬치와 소고기꼬치, 매운 소스를 약간 덜 쓴 느낌이다. 만두는 무척 맛났다. 독일인 일행이 시킨 떡구이, 괜찮았다. 오징어는 쏘쏘 오징어 다리는 너무 작았다. 실망 위치는 Münchener Str.46 이다.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