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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 2021의 게시물 표시

친구 생일 축하 라클렛

독일에선 매 10자리 생일, 예로 20이나 30, 40이 되는 나이의 생일이 꽤나 의미가 있어서  친구의 깜짝 파티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외딴 곳에 사는 친구라서 어떻게 파티를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였다만 어떻게든 생일을 맞은 친구를 밖에 보내서 이 친구가 나간 찰나를 틈타 지하실로 숨어 들었다. 친구가 REWE에서 장을 보고 오는 동안 열심히 풍선을 불고 데코를 붙였는데  시간이 촉박하니 계속 실수만 하고 애꿎은 풍선들만 너무 불어서 몇개는 벌써 터져 버렸다. 친구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여기저기에서 서프라이스를 외치면서 나왔는데 대충 뭔가가 준비되었다는건 눈치챘었나 보다...이런... 암튼 서프라이즈가 끝난 다음에 다들 음식을 준비하여  올해 마지막이 될 라클렛을 오손도손 나눠 먹었다. 이젠 전통에서 살짝 빗겨나간 아시아식 라클렛을 자주 먹는데 이게 또 우리한테는 잘 맞는 듯 하다. 담에는 마늘도 듬뿍 넣어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