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베를린 맛집 기행

3월 초에 어디론가 여행을 가려고 하였는데
어쩌다가 프랑스 파리는 못가게 되었다.

요즘 뉴스를 읽어보면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여유롭게 호텔에서 대부분을 보내고,
그리고 맛집만 여기저기 다니는 릴렉스 여행을 보내기로 하였다.



나중에 돌아와서 상기해보니
정말 먹는거 외에는 한게 없다.

점심은 역시 한식이다.
작년 4월에 한국에 다녀온 이후로 처음 순대국을 다시 먹는다.
한 숫가락 떠서 먹어보니 순대국의 따뜻함이 온몸에 퍼진다.



저녁은 Monsieur Vuong 이라는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에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을줄 알고 예약을 안하고 갔는데
사람 미어 터진다.




클래식 쌀국수는 덜도 않고 더도 않고 딱 좋다.

바싹하게 잘 튀겨진 스프링롤 짜조

분짜 비슷한걸 시키려고 했는데 없어서 Glas nudel salat 를 시켰다. 
이거도 괜찮았다.

다음날은 호텔에서 늘어지게 자다가 느즈막에 브런치를 먹었다.
그리고 또 잤다.


그리고 또 잤다.
몸이 좀 피곤했나 보다.


한 여섯시 쯤 되니 출출하다.
오늘 저녁은 시소버거다.

시소버거라는 수제햄버거 집의 새우버거가 그렇게 맛있덴다.
또 가서 먹어보고 해야 또 도리 아니겠나?

새우버거는 확실히 맛있다.
정말 괜찮긴 한데..좀 작다. 
기본으로 시켰는데 더블로 시킬걸 그랬다.

사이드로 시킨 고구마스틱은 좀 별로다. 
햄버거와 고구마스틱의 맛의 괴리가 너무 크다.



너무 작은 햄버거를 시켜서 그런지 약간 아쉬워서 
베를린의 명물 게뮤제케밥을 먹으러 향했다.



약 15미터 정도? 의 짧은 줄이 세워져 있어서
한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겠지 했는데 왠걸..
한명단 한 10분정도 걸리는 듯 싶더라.

결국에는 2시간을 기다려서 케밥을 먹을 수 있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오돌오돌 떨면저 이게 뭔 미친 짓인가 했으나
케밥을 한번 베어 무니.. 아 이세상 케밥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여름에 온다면 두시간 정도 밖에서 기다릴 수 있다.


이박삼일의 짧은 일정이 빛의 속도로 지나갔다.
마지막 날은 예전에 베를린에 살 때 인상깊게 먹었던
아시아 타파스 집인 Transit 에 가게 되었다.


새우튀김에 와사비가 가장 좋았다. 

오징어 다리도 먹고,

새우도 먹고,

월남쌈도 먹어보고,
적당한 가격에 어려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치킨을 먹었다.
앵그리치킨이란 곳에서 마늘치킨세트를 시켜 먹었는데
가격은 착하고
맛은 별로 안착하더라.
조금 실망스러웠다.
KFC 치킨에 양념치킨 소스를 버무려 먹는게 더 나을 듯..


이렇게 여유만만한 베를린 여행을 잘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다음 여행을 어딜라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