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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오랫만에 이탈리안 Ristorante Sardegna

회사 근처에 자주 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는데 아마 일주일에 한번쯤은 거기에 들르는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가니 좀처럼 주말 저녁에는 이탈리안 쪽으로 발길이 가지 않는다. 독일에는 독일음식점 만큼 많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서 대부분 레스토랑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오랫만에 들른 Hauptwache 근처의 레스토랑도 그랬다. 두명이서 같이 가서 전식 하나 시키고, 스파게티와 피자는 하나씩 주문하여 나눠 먹었는데 양이 많은 편이라 꾀나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전식은 소고기육회인 카르파치오를 시켰는데 적당히 괜찮은 맛이었다. 카르파치오도 맛났지만 빵과 같이 먹으라고 제공된 홈무스와 올리브가 더 맛났다. 같이 제공된 빵은 그럭저럭 했다. 새우 파스타는.. 보긴 좋았으나 맛은 흠. 보통이었다. 플레이팅이 좋아서 위에서 사진 하나 더.

본에서 먹은 한국음식

주말에 본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같이 간 일행 중 두명이 본에서 공부를 했었어서 그 두명이 먹고픈 추억의 음식을 먹으러 갔다. 만두라는 임비스 형식의 한국 음식점은 엄청 착한 가격에 예상할 수 없는 엄청 맛난 맛으로 날 놀래켰다. 물론 김치를 시켜야하긴 하였으나 김치 정말 맛났다. 흠, 확실히 김밥천국을 연상시키는 비쥬얼인데 맛이 기막혔다. 만두국에도 괜찮은 질의 소고기를 사용하셨다. 백미는 제육덮밥이었다. 제육덮밥은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꺼렸었는데 이 집 제육덮밥은 근래 먹은 음식 중 젤 맛났다. 아, 배가 불러서 집으로 향할 때 다시 들를 순 없었는게 아쉬웠다. 본에서 이런저런 곳을 구경하러 다녔었는데 같이 온 사람들과 계속 대화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정작 본은 많이 못본 듯 하다. 그리 멀진 않은 곳이니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도시 곳곳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근처의 Drachenfels 라는 성에 가기로 하였는데 짧은 길을 선택해서 무지 고생했다. 날씨 참 좋구나!! 본은 베토벤으로 유명한 도시라고 하는데 음악과 별로 친하지 않은 나는 그냥 패스 본은 또한 하리보의 고향이다. 하리보라는 이름이 창업자인 한스리겔의 하, 리 와 본의 보가 붙여져서 생긴 이름이다. 기념으로 구미베어 열쇠고리를 샀다. 배고플 때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옥수수 다 날라가겠지? 아주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 작은 도시여서 짧은 시간에 모든걸 다 볼 수 있을 줄로 알았으나 그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거의 다 보지 못하고 배만 엄청 불린 상태로 집에 간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있겠지?

추석도 역시 모듬전이다

추석이 왔다. 독일이라 쉬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기분을 100프로 잘 내기 위해선 음식이 필요하다. 한국의 가족은 올해 음식 준비를 안한다는데 나는 이번에도 전을 준비한다. 이번엔 최대한 간단히 준비를 하기로 해서 준비부터 완료까지 거진 세네시간이 소요되었다. 여럿이 음식을 준비해서 먹으니 명절 분위기 잘 난다. 항상 빠지지 않는 동그랑땡, 그리고 만들기 쉬운 두부전 버섯전도 만들었는데 말린 버섯을 물에 불려 먹었는데도 엄청 맛난다. 갈비는 압력솥으로 요리를 했는데 너무 오랜기간동안 요리를 하였는지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되었다. 아는 동생이 준비한 잡채는 입맛을 더더욱 돋구어 주었다. 올해 핫한 이슈였던 꼬치전, 대전에서 온 나는 단무지를 사용한다. 음식들을 모아서 한 컷!! 추석하면 빠지지 않는 송편과 떡들, 독일에서도 잘 챙겨 먹는다. 독일 친구가 준비해온 브라우니는 넘 맛있어서 담날도 몇개 먹었고, 얼려서 우유랑도 같이 먹었다. 올해는 설도 잘 챙겼고, 그리고 추석도 잘 챙겼다. 얼마나 오랬동안 매번 이 명절들을 챙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귀찮아지면 분명히 안할텐데  아직은 여유도 좀 있고, 부지런해지려고 노력도 하고 있다. 이런다고 정체성이 잘 보존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몇십년간 해오던 것들을  쉽게 잊고 싶진 않다.  내년에도 귀차니즘에 빠지지 않고 잘 준비하길!!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다시 찾은 모모

조금 오래전에 모모에서 아귀찜을 먹었는데 그 매운맛이 생각나서 다시 모모에 갔다. 모모의 불족발이 유명하다 들었는데 같이간 사람들이 다 매운걸 못먹는 편이라 족발은 그냥 일반 족발을 시켰다. 양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었으나 족발은 한국에서도 워낙 비싼 음식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같이 나온 반찬들이 정갈하고 좋았는데 특히 할라피뇨 양파 절임이 맛나서 두번이나 그릇을 바꿨다. 밖에서 먹게 되어 몸이 좀 으슬으슬한지라 같이 해물전골도 시켰다. 들어간 해물은 게 반마리, 왕새우 2마리, 홍합, 생선 반마리? 맑은 탕이라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모모는 맛도 좋은데 일하시는 분들도 대단히 친절하셔서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뭐랄까 매번 불친절한 독일식당에서 스트레스 받다가 갑자기 극진한 대접을 받으니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할까나? 좋은 기억을 가지게되어 너무 즐거운 저녁이었다.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토요일 점심의 중화루

중화루는 대중교통으로 가기 너무 힘들다. 중화루에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다만 버스가 거의 30분에 한 대씩 에쉬본 정류장에서 출발하므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려면 정말 큰맘 먹어야 한다. 그래도 맛이 있으니 먹으러 간다. 토요일 점심에는 예약을 받지 않고 그냥 와서 대기목록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고 한다. 도착해서 확인하니 총 6팀이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대기가 끝나고, 자리에 앉고,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을 받는게 딱 40분 걸렸다. 기다리는 동안 엄청 배가 고파 단무지와 김치를 먹었는데 더더욱 배가 고프게 되었다. 4명이 같이 가서 2개의 다른 요리를 시키려고 하였는데 오늘은 탕수육만 시킬 수 있다고 하여 탕수육 작은거 두개 시켰다. 식사는 곱배기로 시키려면 2유로를 더 내야한다고 하여 부담없이 다들 곱배기를 시켰다. 짬뽕이든 짜장면이든 너무너무 맛있는거!!! 짜장면은 간짜장이 일반보다 100배 맛난다. 1유로 더 내고 간짜장 시키시길 추천!! 배가 빵빵하게 먹어주고 나서 드는 생각은 어디서 눈 좀 부칠까였다. 운동을 해서 피곤하기도 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어서 속이 따뜻하기도 해서 나른한 오후였다.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버거킹에서 건강을 찾는 베지킹(Veggie King)

독일에선 환경, 건강에 대한 대화들을 엄청 많이 한다. 물론 적지 않은 나이인지라 건강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는 건 이해한다.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하는건 뭐랄까 나자신도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고 환경보호와는 거리가 먼 회사를 다니고 있어 그리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주제는 아니다. 맥도날드의 소고기 패티가 엄청난 환경파괴를 야기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체음식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고도 한다.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버거, 식감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다. 회사 동료들과 오늘도 버거킹에 간다. 버거킹은 내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너무 바쁘고 배는 고프고 멀리가기엔 애매한, 그런 때에 선택하는 최후의 장소라고나 할까? 먹는 돈 아끼자고 앱에서 쿠폰을 찾아보는데 베지버거 세트가 할인하여 4.5유로이다. 그래 오늘은 건강하게 먹어보자 하고 베지버거에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주문하고 마실건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녹색이 많은 메뉴 아마 그날 버거킹에서 받은 주문들 중 가장 맛없는 조합일거라 자신한다. 베지버거의 패티는 옥수수, 당근, 감자들이 갈려져서  튀겨진 고로케라고나 할까? 나쁘진 않았다. 샐러드는 아래와 같이 부실한 몰골을 자랑한다. 소스로 발사믹 소스와 요구르트 소스를 고를 수 있다. 몸에 엄청 좋은 이 음식들을 먹다가 결국은 성질이 나서 회사 동료의 마요네즈 바른 감자칩을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그래, 이게 먹는거지. 난 아무래도 채식이라든가 건강식이라든가를 챙겨먹기 힘들 듯 싶다.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위구르 음식 Loulan

드레스덴에서 공부할 때 한 이주일간 중국 유학생과 같이 생활을 한 적이 있다. 중국 유학생이긴 한데, 신장지역에서 온 사람이라 흠,, 뭐랄까 달랐다. 외모는 터키쪽인데 국적은 중국인이고(아마 그랬을 것이다),  중국어도 곧잘 하는 사람이어서 역시 중국은 크구나 했었다. 그 친구가 한번 만들어준 양고기 스프가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일반 중국 음식점과는 다른 대형 양꼬치 양꼬치 먹으러 가자!! 친구들과 위구르 레스토랑에 가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그 친구 생각이 난다. 중국에 돌아가서 지금도 잘 지내고 있는지, 정말 착한 친구였는데... 이 레스토랑은 원래 Dejavu라는 러시안 레스토랑이 있던 곳이다. 레스토랑에서 아직 러시아 음악이 나온다. 언제쯤 정상화가 될까? 이 레스토랑의 음식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특히 손으로 만든 면들이 너무 맛나서 국수만 한번 더 먹으러 와보고 싶다. 중국에서 온 친구들이 중국어로 음식을 시켜서 정확히 어떤 음식을 주문한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이 괜찮았다. 이것은 묵이다. 한국 묵과 똑같은 묵이다. 이 음식은 고기도 맛나긴 하는데 이 넓은 면이 정말 맛있었다. 이 면만 또 먹으러 오고 싶다.  흠, 잡채에 사우어 크라우트를 섞은 듯한 맛?  양갈비는 특유의 냄새도 없고 담백해서 좋았다. 이것도 면이 맛났다. 면으로 성할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