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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새로운 식감, 아스파라거스 볶음

4월 이맘때쯤  되면 슈퍼마켓이나 길거리 상점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엄청 판다. 전통적으로 아스파라거스를 먹는 법은 이걸 삶은 다음에 홀룬더 소스를 올려서 먹는건데 이걸 다른 요리에 조합하면 어떨가 하여 삼겹살 볶음에 넣어 먹어봤다. 생각보다 괜찮은 식감에 아마 이때부터 모든 볶음에 그린 아스파라거스를 넣었다. 그리고 바베큐를 할 때에도 같이 구워 먹었고.   올해는 참 열심히도 아스파라거스를 먹었다. 독일 생활이 길어지면서 이땐 뭘 먹어야하고 저땐 뭘 먹어야하고 하는 계절음식들이 늘고 있다.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이런 여러 선택권들이 점점 맘에 든다.

애들이 좋아할만한 짜장 떡볶이

최근에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덜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는 싶은데 또 떡은 먹고 싶어서 짜장떡볶이를 먹기로 하였다. 짜장떡볶이는 뭐랄까, 아이들이 좋아할 맛인데 나는 그럭저럭, 역시 위장을 파아아악 때려낼만한 엄청 매운 떡복이가 좋다. 다음은 없는 것으로..   

오징어를 먹어본게 언제였던가?

한국에선 오징어를 자주 먹었는데 독일에선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오징어튀김 이외엔  거의 먹어본 일이 없었든 듯 싶다. 생물 오징어를 베노스에서 사와서 오징어 볶음을 해 먹었다. 작년에 한창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창궐할 때 베노스에 갔다가 잠깐 식겁했는데  이젠 좀 괜찮지 않나 하는 안도의 마음이 든다. 오징어볶음을 상추쌈으로 먹으니 꽤나 괜찮았다. 해산물도 가끔씩 식재료로 써줘야겠다.

명이도 절이고, 제사도 지내고, 바쁜 하루다

4월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마다 작은 제사상을 차리는데 올해는 옆지기가 곁에서 같이 음식을 준비해 주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시커먼 아들이 홀로 챙긴 상이 아니라 올해는 더 잘 드시지 않으셨을라나 싶다.  오늘은 이 제사상 이외에도 명이를 절이는 일 때문에 엄청 바뻤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어서 생각보다 좀 많이 명이를 채취하지 않았나 싶다. 1 흠, 생각보다 더 많은 듯 싶다. 모든 명이를 절이고, 자르고, 갈아서 위와 같은 결과를 내었다. 흠,,,, 흠,,  조금 많나? 다음번엔 욕심 부리지 말구 조금만 해야겠다. 정말로.

홈메이드 묵파티

어쩌면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가끔씩 오래된 물건들을 빨리 치워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얼마전에 냉동실을 보다가 냉동실에 자리잡은지 한 참 된 묵가루를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신선한 음식을 매번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해묵은 음식을 질 처리하는거도 중요하다 생각하여 옆지기가 묵을 쑤기 시작하였다. 가루가 묵으로 변경되는 과정은  봐도 봐도 대단히 신기하다. 가루가 물을 만나 반응하며 걸쭉하게 녹았다가 식히면 그대로 모양을 유지한다. 이걸 잘라서 양념을 해서 먹는다. 간단하지만 말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양념을 해서 먹기도 하고, 묵사발을 해서 시원하게 먹기도 한다. 지금은 3월이지만 더운 여름에 간편하게 이렇게 끼니를 해결하면 참 좋을거 같다. 가끔 여름에 생각날 때 묵을 저어야겠다.

오븐에서 잘 익힌 파스타 그라탕

옆지기가 요즘 부쩍 새로운 이탈리안 요리를 도전한다. 옆지기 요리가 맛있어 요즘은 점점 내가 직접 요릴 하는 횟수가 줄고 있다. 항상 느끼는 점은, 내가 만든 내 음식보다 남이 해주는 음식이 배는 맛있다. 오늘도 그렇게 옆지기의 요리가 완성되길 눈빠지게 기다린다. 오늘의 새 메뉴는 파스타 그라탕이다. 요즘 이 그라탕 그릇을 엄청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한동안 식기를 모아둔 한 곳에 사용되지 않고 있었는데 요즘은 계속 식탁의 어딘가에 놓여있다. 필요에 의해 구매한 제품을 자주 활용하는 건 참 기쁘다. 뭔가 필요하였던 용도에 정확하게 잘 사용하는 느낌?   요즘 집에서 일주일에 주기적으로 두세병의 와인을 반주로 마시고 있다. 홈오피스가 사람을 주정뱅이로 만들지도 모르겠구만.

새로운 도전: 아시아풍 볼로네즈 파스타

음식의 다양성이 없으면 삶이 참 지루해질 듯 싶다. 그건 사먹는 요리 뿐 아니라 해먹는 요리도 마찬가지라서 해먹는 음식에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게 좋을 듯 싶다. 매운 맛 학플라이시 버섯 파스타는 옆지기가 새로이 도전한 음식으로, 일단 뻘개 보이는 비주얼이 합격점. 토마토 배이스를 써서 보이는 것 만큼 엄청 맵지는 않으나  살짝 아시아풍의 볼로네즈 파스타라고 할까나?   레드와인과 꽤나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