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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20의 게시물 표시

골고루 먹는 집밥 세트

요즘 건강하게 먹으려고 이것 저것 잘 챙겨먹는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식생활이 중요하다고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이전의 육식에 가까운 생활은 좀 멀리해야 하지 않나 싶다. 와이마트에 냉동된 음식들을 몇개 파는데 그중에서 도가니탕을 사와서 익혀 먹었다. 한덩이로 둘이 나눠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괜찮은 양이었다. 반찬도 여러가지 많이 골고루 먹고 있다. 독일에 살다보니 생선을 거의 안먹는 것 같아서 레베에 있는 생선튀김을 좀 가져와서  에어프라이어에 튀겨 먹는다. 생선 튀김, 확실히 생각보다 더 괜찮다. 생선을 많이 챙겨먹자. 그나저나 오랬만에 콩나물을 먹었다. 한국에선 거진 매일 콩나물 국을 먹었는데 여기선 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는 아니다. 참 어디가든 쉽고 어려운 것이 분명하다.

집근처 스페니쉬 레스토랑: La Tabla Rosa

퇴근하는 길에 어딘가 들려서 가볍게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날씨도 마침 좋아서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을 고르기로 하였다. 집근처에는 스페니쉬레스토랑이 세개나 있다. 그중 가장 많이 가본 La Tabla Rosa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일단은 너무 더워서 샹그리아를 시켰다. 과일 듬뿍 담은 샹그리아의 산뜻한 맛이 식욕을 더더욱 돋구어 주었다.  항상 시켜먹는 Gambas al Ajillo 는 언제 먹어도 지겹지가 않다. 메뉴중에 1인용 타파스 메뉴가 있어서 시켜 보았는데 저렴한 가격대비 음식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나왔다. 특히 오징어링이 너무 맛있었는데 다음에는 오징어링만 따로 더 시켜도 되겠다.                   그리고 뭔진 모르지만 연어를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약간은 조잡하다만 맛은 괜찮았던 연어 타르타르                아, 다 늦은 7월이다만 점점 여름이 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일본식 두부튀김: 아게다시도후

아시아 마켓에 가면 매번 두부를 한 두 모씩 사오는데 보통은 잘 먹지 않다가 꼭 유통기한에 가까우면 식재료로 사용하곤 하였다. 유창 두부는 유통기한이 짧은 편인데 중국 두부(유창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든 두부)는 유통기한이 매우 긴 편이다. 이거 위험한거 아닌지 몰라. 두부에 전분가루를 입히고 튀기는  일본식 두부튀김을 먹게 되었는데 매운 소스를 위에 발라 먹었는데  두부의 담백함, 소스의 매움, 두부의 부드러움, 전분표면의 끈적거림이 어울어져 상상이상의 맛을 보여주었다.  이거 꽤나 괜찮다. 

다이어트용 라이스페이퍼 치킨

그리 더운 여름도 아니고, 코로나 때문에 딱히 어디론가 여행을 가지는 않지만 어쩐지 여름에 맞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도 들고, 그리고 요즘 건강도 챙겨야 해서 겸사겸사 풀을 많이 먹고 있다. 전에 월남쌈을 하다가 남긴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하여 라이스페이퍼 치킨을 먹었는데 약간 떡에 가까운 식감이 입맛을 매우 돋구워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에어프라이어보다 기름에 튀긴 라이스페이퍼가 더 좋았는데 기름은 좀 적게 먹어야지..

분식 특집: 떡볶이와 튀김

떡볶이를 좋아하는 내 옆지기는  한국에 가면 1일1떡볶이를 할거라 한다. 한국에 가면 먹을게 얼마나 많은데  중요한 1끼를 떡볶이로 날리나 생각하더라도 좋아하는게 확실하여 거기에만 온통 집중하는 것은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이라 신기하게 여겨진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떡볶이다.  추가로 튀김을 넣고자 오징어링도 에어프라이어로 튀겼다. 당면 대신에 파스타를 넣었는데 괜찮다. 다만 소스가 좀 매웠는데 한국슈퍼에서 산 고추가루가 참 맵다. 오징어링은 알리올리 소스에 찍어먹었다. 살이,,,살이,,, 차 오른다.

함부르크 식도락 여행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지 많고도 많은 고민을 하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가서 푸욱 잘 쉬기도 하고 뭔가 좀 볼게 있기도 한 곳을 선택하고 싶었다. 스위스나 프랑스는 최종 선택에서 떨어졌는데 아무래도 지금 시기에 국경을 넘는 것은 조금 많이 망설여진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함부르크였다. 이번 여행은 그냥 호텔에서 많이 쉬고, 그리고 맛나는 음식들을 틈틈이 많이 먹기로 하였다. 첫날의 저녁은 숙소 근처의 Karo Fisch 였다. 가성비가 끝내주는 곳이라던 이 피쉬 임비스는 이 가격에 이렇게 제공해줄 수 있나하고 놀랄만큼 저렴하고 푸짐한 음식들을 내놓아주었다. Fisch Plate 는 4가지 생선요리와 오징어, 새우로 조합된  종합음식세트였다. 엄청 저렴해서 놀랐다. 새우가 좀 부족할 것 같아 추가로 다른 새우 메뉴를 시켰다. 소스가 독특해서 빵으로 삭삭 잘 긁어 먹었다. 둘쨋날은 간단히 호텔에서 조식을 해치우고, 쇼핑도 하며 빈둥빈둥대다가 식사를 하러 갔다. The Dining Room 이라는 Fraser Suites 호텔 레스토랑에 갔는데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점심 세트메뉴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을 했는데 음식 하나하나가 너무 맛나서 깜짝 놀랐다. 점심 세트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사이드로  beef gazpacho도 시켰다. 전식으로 나온 스프. 함부르크의 추운 날씨에 움츠려진 몸이 서서히 풀려졌다.   음식은 어떻게 데코를 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그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번에 어떻게 음식을 데코할까에 대해서 많이 배운 기회가 되었다. 입안에서 살살녹은 스테이크, 다시 먹고프다. 저녁에는 아는 동생을 만나기로 하였는데 너무 유럽 음식만 먹어서 질리는 터라 아시아 음식점에 가기로 하였다. Xeom 이라는 베트남 레스토랑은 숙소 근처에 있었는데 구글 리뷰가 1200개 이상되는 인기 좋은 곳이었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맛은 그럭저럭인 걸로 보아서 아마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