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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0의 게시물 표시

3월 하순의 요리들

독일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요즘보면 한국이 독일보다 더 안전한 듯 싶다. 이럴 때 일수록 더 잘 챙겨먹고  건강을 보전해야 한다. 살이 찌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살아야 살도 뺀다.ㅋㅋ 3월21일 점심 마파두부.  보통 마파두부를 하면 고기 500그램, 두부 한 모를 다 쓴다.  그래서 거진 4인분 이상의 요리가 나온다. 얼려놓고 자주 써야지. 3월21일 저녁 떡국. 떡국은 육수가 생명이지.  육수를 정성스레 만든 떡국를 한술 뜨자마자 뜨악~~ 이번생 다이어트는 포기하는걸루.. 3월22일 점심 매운 파스타. 파스타에 시라차 소스를 넣어 적당히 매운 맛을 낸 파스타 고기 부위가 좋아서 그런지 소스의 맛이 전과 다르게 매우 좋다. 3월22일 저녁 양배추 쌈 다이어트를 포기한다 하였으나 그래도 정신을 놓으면 안된다. 한끼라도 좀 건강하게 먹기 위해 삶은 양배추에 참치를 올려 먹었다. 3월23일 점심 태국카레 한국카레는 좀 지겨워서 코코넛밀크 잔뜩 들어간 태국카레를 해 먹었다. 역시 문제는 코코넛밀크였나?  저번에 요리한 것 보다 덜 쓴걸 보니 코코넛 밀크를 많이 넣어야겠다. 3월24일 점심 돼지고기 감자볶음.  일본 음식에 영향을 받은 간장으로 맛을 낸 음식 양을 엄청 많이 해서 여러번 먹었다. 3월24칠 저녁 육수를 개운하게 잘 우려낸 소고기무국 3월25일 모둠야채 계란말이와 양배추 참치쌈 3월26일 점심, 처음 먹어본 미역라면. 면을 다 먹고 난 이후에 밥을 말아 먹는게 포인트 3월26일 저녁 냉동의 시간. 냉동 치킨을 에어프라이어로 데우고, 냉동 피자를 오븐으로 데웠다. 간편하고 먹을만하다. 3월27일 짜장밥. 남은 소스를 다 썻는데 조금 모잘라서 약간 싱거웠다. 3월27일 저녁 집에서 만든 돈까스 안심을 사서 작은 덩어리를 하나하나 망치로 펴고,  근육들을 잘라 길게 펼쳐서 만들었다. 바싹한 식감이 매우 좋았었다. 3월29일 점심 삼겹살 파채 김밥 삼겹살이 들어가서 든든히 채워주고, 파채가 약간 느끼할 법 한 맛음 잡아준다. 3월30

3월 중순의 요리들

코로나 상황이 나빠지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하나둘씩 줄어들었다. 처음에는 운동 모임이 취소되고 그리고 레스토랑들도 다 닫게 되고, 이제는 사람들도 셋이상 모이지 못하게 되었다. 밖에서 사먹는 낙은 없으나  반대로 집에서 해먹는 낙은 늘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그땐 밖에 못나가서 이렇게 해먹었구나 하고  추억을 되돌일 날이 곧 왔으면 좋겠다. 3월 13일 제육볶음, REWE에서 고기를 샀는데 정육점에서 일하는 분이 고기를 얇게 잘 썰어주셔서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3월14일 보쌈. 김치를 새로 담근 날이었다. 바로 담근 김치에는 역시 보쌈이 제격이다. 김치 만들며 같이 만든 깍두기도 맛이 잘 들었다. 며칠만 더 지나면 정말 맛나겠다. 3월15일 치킨덮밥. 간장에 재운 양파에 닭을 볶은 뒤에 밥에 올려 먹었다. 간단하지만 단맛이 잘 들어 매우 맛있다.

페르시안 레스토랑 Arche Nova

아는 분이 한국으로 아예 귀국한다고 하여 그분의 환송회에 잠깐 들르게 되었다. 환송회의 위치가 생소하지 않아서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니, 예전에 그리스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였던 것 같다. 이제는 페르시안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메뉴를 보니 페르시안, 그리스 음식이 짬뽕으로 되어 있어서 좀 혼동이 된다. 식당은 내부 인테리어를 잘 배치해 놓았고, 그리고 두개의 층으로 된 홀들이 다 큼지막하여 크고 작은 행사를 치루는데 딱 알맞는 장소인 듯 싶다. 딱 하나 아쉬운건 음식맛이다. 물론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켄하임의 Kish의 맛을 생각하고 가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 싶다. 분위기는 arche Nova, 맛은 Kish 페르시안 전통 메뉴를 시켰는데 큼지막한 고기덩이 세개를 주었다. 양이 좀 많은 듯 싶다. 야스민 라이스와 같이 나온 이 음식은  세가지 소스와 같이 밥을 먹느라고 좀 덜 지루하게 느껴졌다.

베를린 맛집 기행

3월 초에 어디론가 여행을 가려고 하였는데 어쩌다가 프랑스 파리는 못가게 되었다. 요즘 뉴스를 읽어보면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여유롭게 호텔에서 대부분을 보내고, 그리고 맛집만 여기저기 다니는 릴렉스 여행을 보내기로 하였다. 나중에 돌아와서 상기해보니 정말 먹는거 외에는 한게 없다. 점심은 역시 한식이다. 작년 4월에 한국에 다녀온 이후로 처음 순대국을 다시 먹는다. 한 숫가락 떠서 먹어보니 순대국의 따뜻함이 온몸에 퍼진다. 저녁은 Monsieur Vuong 이라는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에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을줄 알고 예약을 안하고 갔는데 사람 미어 터진다. 클래식 쌀국수는 덜도 않고 더도 않고 딱 좋다. 바싹하게 잘 튀겨진 스프링롤 짜조 분짜 비슷한걸 시키려고 했는데 없어서 Glas nudel salat 를 시켰다.  이거도 괜찮았다. 다음날은 호텔에서 늘어지게 자다가 느즈막에 브런치를 먹었다. 그리고 또 잤다. 그리고 또 잤다. 몸이 좀 피곤했나 보다. 한 여섯시 쯤 되니 출출하다. 오늘 저녁은 시소버거다. 시소버거라는 수제햄버거 집의 새우버거가 그렇게 맛있덴다. 또 가서 먹어보고 해야 또 도리 아니겠나? 새우버거는 확실히 맛있다. 정말 괜찮긴 한데..좀 작다.  기본으로 시켰는데 더블로 시킬걸 그랬다. 사이드로 시킨 고구마스틱은 좀 별로다.  햄버거와 고구마스틱의 맛의 괴리가 너무 크다. 너무 작은 햄버거를 시켜서 그런지 약간 아쉬워서  베를린의 명물 게뮤제케밥을 먹으러 향했다. 약 15미터 정도? 의 짧은 줄이 세워져 있어서 한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겠지 했는데 왠걸.. 한명단 한 10분정도 걸리는 듯 싶더라. 결국에는 2시간을 기다려서 케밥을 먹을 수 있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오돌오돌

Loulan 한번 더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은 꺼려진다. 오랬만에 친구와 평일 저녁에 밖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어딜갈까 생각하다가 이전에 다녀온 위구르 레스토랑이 생각났다. 여기면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할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레스토랑에 우리 포함 딱 두 테이블만 있었다. 수요일 저녁이긴 하다만, 여기 괜찮을까?  저번에 맛있게 먹은 닭국수를 시켰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엄청 맛나지는 않았는데 손으로 만든 국수는 여전히 탱탱하고 좋다. 이번엔 만두도 시켜 봤는데 만두 맛이 딱 러시아 만두와 중국 만두 사이이다. 내용물도 튼실하고 정말 잘 먹었다. 잘먹긴 잘먹었는데 손님이 너무 없어서 너무 걱정된다. 최근에 다녀온 식당들 중 단연 최애인 이 식당이 경영난으로 닫지 않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