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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엔 핫팟

제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친한 중국 친구가 한 번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하였습니다. 친구는 사람들과 함께 퐁듀를 먹을거라고 했었는데 저는 이 친구가 치즈를 좋아하나 하고 놀랐었죠. 그 때는 퐁듀하면 스위스의 느끼한 치즈퐁듀가 전부였었는데 치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는 약간 망설여졌었습니다. 그래도 뭐 중국사람이 만드는 퐁듀도 괜찮겠지 하고 친구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친구의 집에 도착하니 산처럼 수북히 쌓아놓은 얇게 썰은 고기와 팔극권형태로 나눠진 용기에 펄펄 끓고 있는 두개의 국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네, 그게 저의 첫 핫팟이었고 지금도 추운 겨울이 되면 가끔씩 즐겨 먹습니다. 작년과 올해에도 한 여섯번은 먹은 것 같아요.

음양 용기는 중국마켓에 팔기는 하는데 대부분의 중국계친구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어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불편해도 친구들에게 좀 가져오라고 부탁하면 다들 오케이네요. 고기는 약간 비싼 편입니다. 380그램 한 팩에 7유로인데 이렇게 얇게 써는 건 불가능해서 그냥 삽니다. 언젠간 고기 써는 기계도 구매를 해야지 생각합니다.

장은 전에 말씀드린 Yu fuan 에서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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