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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긴 슬로바키아 출장

원래는 8월에 잡혀있던 출장이

예기치 않은 일정 변경으로 인해서 9월으로 변경되었다.

약 2주간의 출장을 다녀왔는데 역시나 해외에 가도 출장으론 가기 싫다.


슬로바키아는 물가가 싼 편이라서

이번 여행에서 고기나 좀 잘 먹고 오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도착한 첫날은 기운이 없으니 스테이크
가격표가 없는 식당이었는데 
주인아저씨에게 말만 하면 아저씨가 준비해줬다.
눈탱이 맞을까바 약간 걱정했는데 싸고 맛난다.

음식이 싸서 거의 두개씩 시켜 먹었다.
베트남 음식점에 가니 쌀국수가 4.5유로다. 
그래서 두개 시켰는데 양은 독일과 똑같다.
이 나라, 좀 위험하다.


주말에 근처 도시에 놀러갔다.
마침 마을 잔치를 하는 중이라서 심심하진 않았는데
그리 볼 것도 없긴 했다.


이 동네의 양조장 겸 펍이 제일 만만한 듯 하여 여길 점심으로 선택하였다.
대낮의 낮술이 역시나 최고다.


저녁엔 체코 음식점에 갔다.
좀 날씨가 싸늘하여 스프를 시켰는데
스프가 라면 한 사발 만하다.

마늘빵 육회는 처음엔 좋았는데 나중에 좀 질리더라.
누구랑 같이 주문하여 나눠 먹는게 좋을 듯.

다음날에는 산에 하이킹을 하러 갔다.
주변에 유명한 국립공원이 있어서 여기에 왔는데
오고가는 산길마다 사람들이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줘셔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역시 산사람들은 어딜 가든 친절하다.





점심에 슈니첼과 맥주 한 잔. ㅋ






저녁에 옆지기와 같이 슬의생을 보기로 하여
빨리 베트남 음식점에서 음식을 픽업해왔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시간에 같은 영상을 보며 같은 취미를 공유했다.
그래도 옆에서 같이 보는게 좋을 듯.




고기가 너무 질려서 언젠가 먹은 연어 파스타


동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수제버거집에서 먹은 오리버거

돼지새끼요리를 먹었는데
고기가 너무 너무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녹는 줄!!

마지막 저녁은 이 슬로바키아의 전통 음식을 먹었다.
나쁘지는 않았으나, 그리 맛이 생각나지 않은 희미한 맛이었다.

후식으로 나온 흑임자케이크는 절대 내 취향이 아니다.

이렇게 이주를 보내고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왔다.
흠.. 다음에 다시 안갔으면 좋으련만, 
지금 일을 계속 하면 언젠가는 또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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