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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1의 게시물 표시

방구석 배달음식 기행

남이 해준 맛나는 음식을 먹고는 싶으나 가게들은 배달밖에 안되니, 어쩔수 없이 오늘도 리퍼란도 앱을 켠다. 3일동안 어디 안돌아다고 집콕 방구석 휴가를 보내기로 하였다. 집근처에서 리퍼란도로 시킬 수 있는 괜찮은 음식들은 다 시킨거 같다. 나마스테에서 주문한 인도 음식(2월20일) 뢰델하임의 신흥 치킨 배달집 어머니치킨(2월20일) 한국 치킨 프렌차이즈의 정수 비비큐(2월21일) 집근처의 미국맛 시카코 윌리엄스 BBQ(2월22일) 삼일동안 배달음식만 먹으니 편한데 좀 질린다.  이젠 다시 요리를 좀 해봐야겠다.  

특별한 날의 산마루 방어회

특별한 날에는 당연지사 특별한 음식을 먹어줘야 하는데 식당도 다 닫은 이 시국에는 배달 음식이 최선이다. 바다가 먼 프랑크푸르트에서 엄청 신선한 바다요리를 구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회는 먹을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방어회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사장님이 추천해주셔서 한 번 먹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초밥은 원래 아직 메뉴에 올리진 않은 건데 한번 먹어보라고 아주 괜찮은 가격으로 제공해주셨다.   음식을 먹을 때 미각도 엄청 중요하지만 어떻게 생겼는지의 시각도 맛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산마루의 회 세트는 우리에게 충만한 식도락의 기쁨을 제공해 주었다. 회야 좀 가격이 나가니 자주 먹지는 않겠지만  초밥은 만족도가 커서 다음에도 꼭 세트로 먹어봐야겠다.

엄청 추웠던 발렌타인데이의 아침

 ㅎㅎ 가끔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작년과 올해 통틀어 어젯밤이 가장 추웠던 거 같은데 그 가장 추운 날 하이쭝이 고장났다. 그래서 가장 춥게 보냈던 날이 또 발렌타인데이의 새벽이었다. 참,,, 어이가 없다. 평소에는 잔잔하다가도  가끔 어이없는 상황을 맞게되면 엄청나게 분노를 하게 되는데 옆지기가 아침에 정성스레 브런치를 챙겨줘서 이 분노도 살살 누그러지는 듯 싶다. 그래, 뭐 이것도 나중에 두고두고 회자할 에피소드라고 하고 넘기자.

전이랑 떡국 먹는 날

 나는 일년에 세번 전을 부치는데 첫번째가 설날, 두번째가 아버지 제삿날, 세번째가 추석이다. 올해 첫 전을 준비하는데 이전에는 여러사람 모여서 할 것을  둘이서 준비하니 나름 오붓하고 좋다. 두명만 먹을거라 조금만 준비한다고 했는데 전을 거의 사흘 내내 먹었던 거 같다. 다음에는 조금만 더 적게 준비 해봐야겠다. 떡국은 푸드정에서 배달온 갈비탕을 베이스로 써서 준비했는데 고기도 넉넉하고, 맛도 진해서 엄청 만족하였다. 푸드정을 자주 애용할 듯 하다.

푸드정 음식이 배달되었습니다.

 저번 황가네 음식 배달에 이어 이번에는 푸드정 음식을 배달시켜 보았다. 푸드정은 100유로 이상일 때 배송비 무료라고 하던데 그렇게 음식을 많이 시킬 순 없어서 절반인 오십유로치만 구매를 하였다. 음식은 저번 황가네에서 시킨거랑 비슷하게 시켰는데  족발이 정말 배달음식처럼 배달된다. 일단 절반정도 배송음식들을 먹어봤는데 감자탕이 진짜 예술이다. 아마 다음에 주문할 때 감자탕만 두세개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꼬막무침도 살짝 달긴한데 너무 맛난다. 아직 청국장은 먹어보지 않았는데 냄새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무려 이년만에 다시 맛보는 청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