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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1의 게시물 표시

쌈의 새로운 세계

요즘 다이어트를 한다고 월남쌈을 많이 해먹는다.  삼겹살을 먹으면 어떻게 쌈을 만들어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월남쌈도 역시 뭔가를 넣어서 먹을까 고민을 하게 된다. 월남쌈의 다양한 variant 를 경험하며 지겹지는 않게 끼니를 챙기고 있다. 오늘의 쌈은 봄새싹 + 닭가슴살이다. 여러 쌈채소와 고기의 조합을 챙겨 먹어봤는데 오늘 조합이 가장 건강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나?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겨서 꽤 좋은 조합이었다. 올해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곧 목표치에 도달할 듯 싶다. 조금만 더 참아보자.

보들보들 두부 유부초밥

 아 뭔가 상큼한 음식이 먹고 싶은데 약간 식초가 가미된 음식이 먹고 싶은데 하다가 옆지기가 두부 유부초밥을 해줬다. 유부의 보들보들한 식감에 두부의 부드러움이 가미된 상큼한 유부초밥을 먹으며 아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구체적 떠올릴 수는 없지만 이렇고 저렇고 한 맛을 음미하고 싶을때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해주는 옆지기를 만나서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북유럽엔 씨앗 호떡이 만원이 넘는다던데?

한 몇년전인가? 인터넷 글을 봤는데 북유럽엔 씨앗호떡이 만오천원인가에 팔린다고 한다. 한국에서 천원이면?(지금 물가는 모르겠다) 사는 호떡을 15배나 하는 가격으로 판다는 걸 보고 이걸 누가 사나 하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추운 겨울에 호떡이 생각나면 한국슈퍼에서 호떡믹스를 사서 만들어 먹었는데 이번에 옆지기가 호떡믹스없는 호떡을 만들어 주었다. 흑설탕이랑 견과류를 잔뜩 넣어서 호떡을 만들어줬는데 살짝 이스트 냄새가 나는거 외에는  파는 호떡만큼 훌륭하게 만들어졌다. 가만있어봐, 독일에는 아직 호떡장수가 없지 않나???

황가네 음식이 배달되었습니다.

 작년 12월에 황가네에서 음식을 주문하려 하였는데 이미 올해 주문은 마감되었다고 한다. 올해가 시작되자 마자 황가네에서 언제 주문하면 언제 받을 수 있다고 연락이 와서 바로 주문을 하였다. 주문을 하면 보통 다음주 토요일에 배송을 해주신다. 50유로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가 무료라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그중 가장 맛있던 것은 돈까스였었다. 돈까스는 정말 잘 만드시는 듯 하다. 손질이 다 된 소곱창도 주문해서 여러 야채와 같이 볶아 먹어봤는데 담백하고 묵직한 맛에 행복함이 가득가득 찼다. 다음에는 양념곱창이나 나이면 곱창전골을 시켜봐야겠다.

새해 첫 하이킹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이 화창하게 개어있다. 하이킹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다. 프푸는 꽤나 따뜻한 날씨였는데 위로 올라오니 타우누스산에는 눈이 엄청 쌓였다. 위와 아래의 온도차가 상당한가 보다. 계속 위를 향하다보니 시간이 꽤나 많이 흘러갔고, 바닥이 눈 때문에, 혹은 눈썰매 때문에 매우 미끄럽게 변해서 하산하는데 애를 많이 썼다. 거진 8시간동안 계속해서 음식도 못먹고 하이킹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되돌아보면 그래도 재밌었다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그날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 몇장을 찍었는데 꽤나 잘 나온 듯 싶다. 결론은 역시 아이폰 프로가 좋다.  

올 한 해도 잘 먹어보자.

 코로나로 축 쳐지던 2020년이 지나고 2021년이 왔다. 올해도 당분간은 집에서 많이 시간을 보낼 것 같지만 20년과는 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한 해를 보내리라 맘먹는다. 열심히 즐기고 열심히 먹어야겠다. 이런저런 다짐을 하며 맛나는 양념게장과  육수가 진한 도가니탕 떡국을 한그릇 뚝딱 먹어 치웠다. 그나저나 올 해 목표로 5키로 빼기로 하였는데 맛있는 음식을 조금 먹어야 하나?  조금 먹으면 행복하지 않지 않을까? 그러면 올해 목표도 흔들리는거 아닌가? 여러 쓸데없는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