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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20의 게시물 표시

생선을 먹자

생선은 냄새가 많이 나서 좀처럼 요리하기 꺼려지는 식재료이다. 어릴 때부터 등푸른 음식을 많이 먹으라고 들어왔는데 요리하기가 번거로워서 독일에 와선 거의 먹지 않는 편이다. 회가 먹고 싶을 때에는 일식집에서 초밥으로 때우는데 구운 생선이 먹고 싶을 때에는 보통 아랍식 생선구이집에서 해결을 한다. 가끔 집에서 먹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한 번 집에서 생선을 굽다가 생선 비린내가 온 집에 진동을 하게 되면 역시나 생선은 사먹는거다 하는 생각이 든다. 흠.... 생선은 여전히 힘들다.

프리다 칼로를 위한 카페: Frida's Café

집 옆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이 집은 온통 프리다칼로로 도배되어 있었다. 일짜눈썹으로 유명한 프리다 여사? 를 매우 추종하는 분이 가게를 연 듯 싶다. 가게 자체가 매우 심플하고 예쁘게 꾸며져서 그런지 여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한다. 콜드브류를 시켰는데 마치 보드카병 같은 병에 커피를 담아서 내주었다. 보드카병에는 역시나 프리다의 사진이 퐉~ 이쁜 카페가 집옆에 있어서 좋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점점 좋아진다.

이도 한식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한식이 먹고 싶어졌다. 한식중에도 감자탕이 먹고 싶어졌다. 감자탕을 먹으려면 타우누스까지 가야 하는데 좀 멀다. 저렴하게 점심메뉴를 제공하는 이도는  푸프에서 갈라면 한 삼사십분 정도 걸리는데 굳이 꼭 먹으러 가야하는건 아니라서 감자탕이 땡길때만 가는 듯 싶다. 다녀와서 생각하는건 역시 다녀오길 다행이야 라는 생각 같이 곁들여 먹은 탕수육도 참 맛있었다. 다음엔 짜장도 먹어봐야겠다.

등산해서 힘들면 티본 스테이크

오랬만에 산에 갔다. 전에는 꽤나 자주 다녀왔는데  요즘은 몸도 무겁고, 어디 다니자니 좀 위험한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너무 멀지 않은 뒷동산에 다녀왔다. 날씨는 정말 화창하고 좋은데 주위에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서 좋다. 한적한 곳에서 여기저기 걷다가 보니  문뜩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 티본 스테이크 조그마한 걸 골라 왔다. 스테이크는 언제나 옳다. 언제나 맛있고 언제나 행복하게 해준다. 저녁을 빵빵하게 먹으니 오늘 하루 정말 잘 보낸 듯이 뭔가가 마음속에 가득차게 되었다. 좋은 하루였다.

간장국수 먹는 날

유투버인 박막례 할머니 때문에 유명해졌다고 했었나? 암튼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간장국수를 먹게 되었다. 레시피는 참 간단한데 이거 참 맛있다. 아니 왜 맛있지? 생각하는데 맛있다. 여름에 간편히 해먹을 수 있는 맛나는 음식이 하나 또 생겼다.

오랬만에 다시 양념게장

와이마트에 가면 꼭 사는게 있는데 그게 양념게장이다. 다른 음식은 다 내가 만들 수 있어도  양념게장은 그게 아니지. 더운 날씨라서 좀 빨리 먹어야하는게 흠이라면 흠이라도, 둘이서 한 팩 먹는건 하루면 족하다. 메인을 양념게장으로 하고 사이드로 이것저것 만들어 먹었다. 게장을 한입 베어무는 순간에 입속으로 들어오는 게살과 단짠으로 잘 코팅된 양념들!! 역시 최고다.

오늘은 족발 파티!!

획스트에 위치한 와이마트는  집이랑 좀 먼 편이라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갈때마다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좀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위험천만한 슈퍼마켓이다. 잠깐 정신팔고 있으면 어느순간 카트에 음식이 빼곡하다. 집에 있는 음식들도 많아서 있는거를 우선 먹자고 생각해서 와이마트에선 정말 정말 조금만 사려고 했는데 계산해보니 이미 많다. 그래도 아직 한지 얼마 안된 족발을 내 손에 쥐니 행복하기만 하다. 저녁에 백세주에 족발, 막국수, 그리고 감자전을 해 먹었다. 한국에 있었으면 전화 한통화로 받았었을 음식들, 이 독일에서는 참 귀하다 전에 다른 도시에 살 때보다는 덜 귀하지만  여전히 귀하다. 오늘도 한 끼 잘 차려 먹었다. 

Cafe Extrablatt 의 브런치는 그리 나쁘진 않다.

생각지 못하다가 갑자기 브런치를 먹게 되었는데 어딜갈까 하다가 집 바로 앞 extrablatt에 가게 되었다. 여기 음식은 항상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브런치만은 좀 괜찮았다. 3단 트레이로 나온 브런치 메뉴는  일단 비주얼 괜찮음.  내용물 부실하지 않음. 맛은 중간은 간다. 자리가 많은 편이라서 갑자기 브런치 잡힐 때 쉽게 예약할 수 있을 듯 싶다.

Xiang은 여전히 가성비가 좋아

Xiang 의 새우찜이 그리웠다. 셧다운이 되고 나서 약 4개월 뒤에 다시 들르게된 Xiang 전보다는 약간 음식이 짭쪼름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음식들이 너무 맛있다. 여기도 사업이 끊이지 않고 계속 잘 이어져 언제든지 먹고싶을 때 먹을 수 있었으면...

맵게 먹자. 치즈 떡볶이와 비빔만두

스트레스가 쌓이는 날에는  매운 음식으로 땀을 쫘악 빼주면서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들을 덜어주고 싶다. 그런데 또 너무 매우면  다음날 아침에 속이 쓰려 괴로워지고, 그러다 보면 후회하기도 하고, 암튼 너무 매우면 힘들다. 떡볶이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솔솔 뿌려서 너무 맵지는 않게 만들었다. 그래도 내일은 좀 힘들겠지?

케잌이 맛나는 프랑스식 카페 Café Crumble

오랬만에 아는 사람들과 브런치를 가지기로 했는데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찾다가 Westend에 있는 프랑스식 카페를 발견했다. 여기서 브런치랑 케잌을 시켜 먹었는데 가격도 적절하였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다음에도 또 와야지.

매운게 생각날 때 새우 카레 덮밥

Konsti 의 칼슈타트 지하1층에 위치한 고아시아는 매우 첫번째 토요일에 10% 할인을 한다. 슈퍼에 자주 들리는게 좀 부담스러워서 한달에 딱 한번만 아시아 슈퍼를 들리기로 했는데 그게 오늘 10% 할인하는 날이다. 에어프라이어의 뽕을 뽑으려고 튀김음식 위주로 장을 보았다. 만두도 괜찮고, 김말이도 괜찮지만 가장 괜찮은 튀김음식은 개인적으로 새우 튀김이다. 새우튀김만 먹기에는 좀 없어보여서 새우 카레 덮밥을 만들어 먹기로 하였다. 양은 언제나처럼 4인분 가득 요릴 했다. 바싹바싹 잘 구워진 새우튀김을 카레 위에 올려서 먹었다. 아, 이거 괜찮다.

휴일에 들른 옹타오

5월 6월엔 참 휴일이 많다. 이주만 지나면 또 휴일이고, 또 조금만 지나면 휴일이다. 6월1일 오늘도 휴일인데 월요일이라서  주말부터 계속 쉬니 넘 좋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긴 어려워도 레스토랑 한군데쯤은 가야하지 않나 해서 옹타오에 들렀다. 사람들 대부분이 다 야외에 자리를 잡아 앉아있었고 우리 또한 야외에 앉았다. 여기도 역시 방문기록을 남겨야한다.  이러다 내 개인 정보 탈탈 털리는건 아닌가 살짝 걱정은 된다. 옹타오의 허니치킨은 언제 먹어도 최소 평타 이상은 보장한다. 오늘따라 살이 더더욱 야들야들해서 좋았다. 메인으론 약간 부족할 듯 싶어 곁들여 먹은 차조. 이건 뭐, 그럭저럭 야채 가득한 분짜를 시켰는데 오늘따라 고기도 참 잘 구워졌다. 전보다 맛이 나아진 듯 싶다. 밖에만 다녀보면 이미 코로나는 종식된거 같은데 사람들이 다들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걱정이다. 존버하고 건강 잘 지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