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마다 가끔 만나서 저녁을 함께하는 남자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작년에는 매주 만나다가 올해에는 거의 뜸해서 거진 두달에 한번 정도만 만나게 되었다. 멤버가 딱 3명인데 그 중 한명이 퇴직을 하고 독일을 뜬다고 한다. 2명만 남으면 아마 모임이 유지되기 어렵지 않을까? 다음번에 양꼬치 집에서 마지막 저녁을 할 예정이나 이번에는 아프리칸 레스토랑에 가기로 하였다. 주변에 아프리칸 음식을 좀 꺼려하는 친구들이 있어 이거도 아마 거의 마지막 아프리칸식 식사일 수도 있겠다. 중앙역 근처의 아프리칸퀸은 예약을 한게 다행인지 와서 보니 사람들이 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시킨 음식은 아프리칸 플레이트 하나랑 추가메뉴 하나. 아프리칸 플레이트는 평범했고, 이 소고기 요리는 처음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약간 퍽퍽해졌다. 소스도 따로 줬는데 좀 맵다. 그리고 이건 전식인데 술안주로 후식겸 시켰다. 인도 음식 비스무리한게 속이 꽉 차서 괜찮았다. 같이 시킨 파인애플 맥주는 어우, 별로다. 혹시 몰라 메뉴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사진을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