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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만 살짝 보고 오기: 캐나다 토론토

독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2박3일로 캐나다 토론토에 스탑오버를 하였다.

남미여행에 이용한 항공사가 에어캐나다라서
이왕 남미 여행가는 김에
토론토도 살짝 여행 틈바구니에 껴 넣었다.

도착하자 마자 우릴 반겨준 영하의 토론토는
여행 내내 춥다 하는 말이 몇백번 나오게 하였다.
따뜻한 기후에서 2주 보내다가 다시 추운 곳으로 이동하니 어쩔수 없나보다.


나를 반겨주는 캐나다

도착하자 마자 들른 곳은 한식당으로
무려 뼈다귀탕을 먹을 수 있었다.


엄청 북쩍대는 식당의 한켠에 앉아
탕수육을 사이드로,

그리고 뼈다귀탕을 메인으로 먹었다.

아 토론토 정말 좋은 곳이구나~~~


토론토는 그냥 먹으러 왔다.
시간 나는 족족 먹고 싶었는데
소화력이 좀 떨어져서 강제로 절제가 되었다.



신선한 해산물은 아마 마켓에 있겠지?
굴을 먹으로 로렌스마켓으로 향했다.



싱싱한 굴을 먹고 기운을 내고


토론토에서 인기라는 랍스터도 한마리 쪄 먹었다. 
아주 좋은 간식이었다.

시간이 좀 애매해서 Distillery district 에 들렀는데
크리스마스가 점점 다가와서 그런지 곳곳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뒤덥혔다.

크리스마스 때 오면 분위기 좋을라나?






피곤해서 그런지, 저녁도 못먹고 숙소에서 축 쳐져 버렸다.
내일은 나이아가라를 보러 가는 날이다.



아침에 숙소로 우릴 픽업할 버스가 찾아왔다.
추운 이 날씨에 반팔반바지를 입은 우리 버스가이드는
나이아가라로 향하는 두시간 내내
신세 한탄을 하신다.

팁을 더 받으려는 전략인지,
아니면 사는게 팍팍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가이드 참 신선하다.



약간 피곤할 정도로 가이드의 신세한탄을 듣다가
드디어 나이아가라에 도착했다.


물쌀이 엄청 쎄서 여기 빠지면 수영이고 뭐고 절대 못하겠다.

나이아가라는 그냥 웅장하다.

그냥 그냥 웅장하다.

웅장하다.





후버보트를 타고 폭포쪽으로 진입을 하는데
떨어지는 물들이 배를 덮쳐서 온몸이 생쥐처럼 젖었다.

물 진짜 많이 떨어지는데 피할 방법이 없으니
추운 날에는 조심을 해야겠다.





나이아가라 투어는 한 7시 쯤에 종료 되었다.
중간에 영국마을인가도 들렸는데
런던에서 살아봤어서 나한텐 그다지.

와인샵에서 공짜로 주는 와인이나 좀 마시고
살짝 몸이 누그러져서 눈을 붙였더니 다시 토론토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중국식 랍스터 요리다.

Wah sing 이라는 시푸드 레스토랑이 유명하던데
랍스터 한마리 값으로 두마리를 준단다.




여러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블랙페퍼 소스와 드라이 갈릭 소스를 하나씩 선택하였다.


블랙페퍼와 어울어져 짭쪼름한 랍스터, 러브러브 하다.


한국인에게 잘 어울리는 마늘소스 랍스터


추가로 볶음밥을 시켰는데
이것도 맛났다.

정말 배가 터지는 줄..


토론토 시내는 그리 많이 보진 않았는데
차이나타운이 양옆으로 있어서
큰 쇼크를 받았다.

차이나 머니가 여기도 많이 돌고 있구나.








녹색 간판에 선명하게 보이는 fuck life


토론토의 마지막 식사는
캐나다의 국민 간식이라는 푸틴.

먹어보니, 감자는 역시 독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일이 더 맛나서 그냥 대실망이다.




2주반의 여행이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년엔 어디로 여행을 떠날라나 벌써 설래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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