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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9의 게시물 표시

볼리비아는 소금사막이 다가 아니다.

볼리비아 2박3일 투어의 두번째 날이 밝았다. 아침을 7시반에 먹고 8시에 출발한다고 어제 들었는데 같은 팀의 프랑스애가 7시반에 출발이라고 해서 바쁘게 준비를 하였다. 허나 8시 출발이란다. 이런.. 소금사막은 어제 모두 끝나고  오늘은 로드트립이랜다. 볼리비아의 이런저런 아름다운 장소들을 들른다고 하는데 드디어 플라맹고들을 엄청 볼 수 있구나. 어디있냐 플라맹고들?? 볼리비아에는 엄청난 높이들의 화산산들이 많다. 화산폭발이 난 이후에 생겨난 산들이 많은 면적들을 차지하는데 그중에 아직 화산활동을 열심히 하는 산들도 많다고 한다. 화산터지면 집에 못가는데, 제발 여행중에는 하나도 안터지길.  화산이 생성시킨 암석들도 되게 특이하다.  아래 사진의 암석이 가장 특이한건데 보이기 보단 엄청 튼튼해 보인다. 돌덩어리 구경이 끝난 다음에 호수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여기서부터 엄청 많은 플라맹고들을 만났다. 호수에 떠있는 핑크색이 다 플라맹고다. 2월은 산란기라 호수에 플라맹고들이 가득 채워진다 한다. 올리는 없겠지만 사진으로라도 2월의 볼리비아를 봐야겠다. 점심으로 먹은 닭고기 요리는 볼리비아에서 먹은 음식중 제일 맛났다. 역시 닭님은 언제나 정답이다.  멀리 보는 점들도 다 플라맹고 점심 식사가 끝난 다음에 콜로라도 국립공원으로 들어갔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150볼로 매우 비쌌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비쌀만 하다. 앞으로도 공원이 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웬만하면 감동 잘 안하는데 이 호수를 보고 감동했다. 적색, 녹색, 황색들 여러 색깔이 녹아들어간 캔버스같이 이 호수를 보고 넋이 나갔다. 투어는 아쉽게도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지 않았고, 약 40분의 시간을 보낸 다음

넓디 넓은 볼리비아의 소금사막

이년 전에 남미 여행을 가려다가 마지막에 개인 사정이 생겨서 엎어버렸다. 남미와는 인연이 없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게 다시 남미로 향하게 되었다. 12시간을 넘는 버스를 여러번 타기 귀찮아서 한번에 비행기로 몰아서 여행을 했는데 우유니까지 도착하는데 3일이 걸렸다. 3일이... 고산증세로 엄청 고생하고  시간도 엄청 소비하고 돈도 엄청 소비하여 온 남미는  처음 여행부터 모든 수고를 다 한 가치가 있다고 힘차게 답변을 해주었다. 모든 걸 보상해주던 소금사막에서 한 컷 쿠스코에서 라파즈행 비행기는 정해진 시간보다 1시간 빨리 출발했고 우유니행 비행기는 정해진 시간보다 약 30분 빨리 출발했다. 남미는 게으르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뭐 이리 다 빠르냐. 장시간의 비행에 피로가 많이 누적되었을 것 같아 우유니에서 나름 괜찮다는 호텔을 잡았다. Casa de Sal 이라는 한국사람들이 추천한 호텔을 잡았는데 역시 한국사람들이 옳다. 구글 리뷰는 보통 한국사람들의 리뷰를 본다. 유럽사람들보다 박하면서 정확하다. 소금으로 지은 호텔 Casa de Sal 본격적인 소금사막 투어에 앞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약간 분위기 괜찮아보이는 곳에 갔는데 라마 립스테이크를 판다.  처음 먹은 라마 고기는 그리 질기지 않고 냄새도 약했다. 향신료를 많이 넣어서 냄새를 잘 잡았나보다. 같이 시킨 피자는,, 피자다. 소스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우유니 동네를 돌아다니면 아래와 같은 고철로 만든 조각상이 두개 있는데 미적으로 좋은지는... 모르겠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선셋 + 스타라이트 투어에 참가하였다. 소금사막으로 이동하기 전에 어느 외딴 집으로 우리를 데려갔는데 여기서 투어에 사용할 장화를 고를 수 있다. 잘못 고르면 엄청 냄새나는 장화를 선택할

프랑크푸르트 맛집찾기: 뢰델하임의 괜찮은 피자리아 Da Severino

젠트룸이라는 어학원으로 유명한 뢰델하임 지역은 주변에 그리 마땅히 먹을데가 없어서  케밥 말고는 어디에서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얼마전에 한번 역 근처의 피자리아에 가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먹은 피자가 너무 맛나서 이번에 다시 먹으러 가보기로 하였다. 저번엔 피자만 먹었어서 이번에는 다른 음식들을 먹어보기로 하였다. 루콜라가 듬뿍 들어간 뇨끼는  직접 뇨끼를 만든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흡족하였다.   라자냐는 다른데와 비슷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었고 딱히 특별하다 느끼지는 못했다.  크림 파스타는 느끼한 음식을 먹고 싶어 시켰는데 지대로였다. 느끼함이 온몸을 사로잡는다. 먹으면서 아주 괜찮다고 흡족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 여기 가게 주인이랑 아마도 집수리를 위해 고용한 사람이랑 금액 관련해서 큰소리로 싸움을 하였는데 밥먹다가 체하는 줄 알았다. 물론 음식 맛은 좋았으나 싸우는 소리를 한 10분이상 들으니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 훔... 다음에 또 오고 싶을까나?

산마루에서 생일식사를

나이를 어느 정도 먹어서 그런지 이젠 생일이 그리 달갑지는 않다. 하지만 친구들과 밥한끼 먹으며 축하를 받을 여유는 아직 존재한다. 이러한 기쁨도 40이 넘어가면 어쩔지 모르겠다. 생일도 되고 해서 친구들과 같이 긴하임의 산마루에 들렀다. 같이 간 인원이 총 9명이라 9개의 다른 음식들을 주문해야 하는데 긴하임에는 메뉴가 많지 않아서 뭘 시켜야할 지 약간 혼동되었다. 독일스런 생일 축하케잌 ㅋㅋㅋ 집에서 해먹을 수 있어서 보통은 안시키는데 산마루 해물파전이 그리 바싹하다 하여 시켜봤다.  가격도 저렴하고 해물도 많다. 불고기는 약간 단 편인데 얇게 썰어놓아서 입안에 바로 바로 녹는 그 기분이 좋았다. 순두부찌개는 처음 시켰는데 얼큰하고 좋았다. 오징어 소면도 중박은 되었다. 양념에 밥을 비벼먹고 싶었다. 매운 닭갈비는 언제나 진리다. 이번에도 배신을 하지 않고 엄청 맛났다. 보쌈은.. 흠... 다음에는 안시킬 거 같다. 닭다리 튀김은 한마리를 시켜서 반으로 나누어 접시에 담아 주셨다. 아래 사진은 그 반을 담은 양의 사진으로, 양은 괜찮은데 소스가 양념치킨 소스가 아니어서 약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