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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주변 여행: 비고 그리고 산티아고

비고라는 도시를 검색하였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게 박주영선수이다. 박주영선수가 뛴 셀타비고가 이 도시 비고의 연고축구팀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축구에 1도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지 다른 느낌은 없다. 그저, 어제는 아코류나를 갔으니 오늘은 다른데를 간다하는게 이번 여행의 결정요소였다. 딱하나 내 맘을 잡는 것은...비고에는 굴 거리가 있어서 굴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이거 참.. 기쁘다.

비고에 도착해보니 어제와 다르게 도시가 너무 따뜻하다. 북풍에 온몸을 던진 아코류나와는 다르게 바람이 잘 막혀지나 보다. 날씨가 따뜻하여 오전부터 반팔로 돌아다니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이 날씨면 바닷가에서 수영도 충분히 가능한거 같은데 어제 날씨를 생각하고 수영복을 안가져왔다. 이런...




도심을 여행하다가 보니 금방 배가 고파진다. 길을 돌아다니다가 보니 어떤 가게에서 TV촬영을 하는게 보인다. 유명한 집인가보다 하고 완전히 걸려들었다. 다른 집들에 비해서 맥주가 2배 비싸다. 다행히 맥주 1잔만 마셨지, 두잔 마셨으면 기분 매우 꿀꿀할 뻔 했다. 그래도 주문하였던 굴은 매우 맛났다.


오후엔 바다에 갔다. 잠깐 발을 담궜는데 발이 끊어질 듯 차가웠다. 이 날씨에 수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다들 강철피부를 가지고 있나 보다.

타올을 깔고 몇시간 햇빛을 받으며 뒹굴뒹굴하니 다시 배가 고파졌다. 대단하다 나의 식욕.



바닷가 근처의 한 식당에 갔는데 영어로 대화가 어려워 스페인어로 주문을 하였다. 주문해서 받아본 음식은 역시나 내 생각과 많이 다르다. 그런데 이 양의 음식이 이렇게 저렴하다니... 역시 스페인은 사랑이다.



늦은 점심에 배가 불러 이상태로는 저녁을 먹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배를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비고의 가장 높은 언덕으로 향했다. 약 한시간정도 걸었더니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아 이거 푸타 욕인거 같은데..

주황색 지붕의 건물들이 이쁘구나

저녁은 다시 산티아고에서 먹기로 하였다. 하지만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은 간단하게 두개만 시켜 먹었다. 고기 플레이트랑 새우. 음식이 전체적으로 약간 짭짤해서 빵을 많이 먹었가.빵 참 맛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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