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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축제와 부숑: 리옹

중국으로 이사를 가는 내 프랑스친구는 리옹이라는 도시에서 왔다고 한다. 친구가 있을 때 같이 리옹에 갔었다면 좋았을텐데 약간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12월에 어딘가 떠나고 싶어 인터넷을 찾다가 그 친구의 도시가 궁금해 찾아봤다. 알고보니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별로 들어보진 못한 도시이다.

12월에 빛의 축제를 한다고 하는데 이런, 도시가 우선 기차로 6시간 거리이고 그리고 비행기는 엄청 비싸다. 그래도 일년에 한번 하는 행사라니 꼭 가고싶어서 어떻게 잘 찾아보니 방법이 나온다. 아는 동생 한명 꼬셔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숙소도 그 기간엔 95%나 예약되어 있었다. 간신히 찾은 저렴한 숙소는 쉐어하는 호스텔 가격이 일반 호텔값이다. 여기도 바가지라는게 존재하는 것 같다.

나는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리옹으로 향했다. 빛의 축재 잘 보고, 그리고 잘 먹자.

첫날 도착한게 저녁8시인데 대중교통이 무료라고 한다. 이 도시 갑자기 정말 맘에 든다. 짐을 대충 풀고 빨리 밖으로 나왔다. 빛의 도시는 아래의 아름다운 광경으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

첫날 강가에서 본 풍경

교회에 빔을 쏴주며 애니메이션을 투영하였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대충 보고 집에 가는 길에 요기를 때우려고 했는데 모둔 가게들이 닫았다. 간신히 한 곳 연데는 스테이크 하우스인데  XL사이즈의 고기가 있더라. 전식을 푸아그라로 시키고 메인을 스테이크로 시켰다. 전식은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메인이 너무너무너무너무 크다!!!!!! 750 g 짜리 스테이크를 앞에 놓고 이거 어떻게 다 먹나 싶었다. ㅋㅋㅋ




결국 먹다 남겼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열심히 먹어주기는 하였다.

둘째날은 어제 음식에 배가 꺼지지 않은 상태로 일어났다. 그래도 프랑스에 왔으니 크로와상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결국은 아침도 챙겨 먹었다. 

크로와상은 진짜 맛있었다.

이후에 다른 숙소로 이동해 짐풀고 좀 뒹굴뒹굴하다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어느 식당마다 긴 줄이 세워져 있었다. 그중에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서있는 줄에서 기다렸다. 약 30분 정도 지났나? 가까스로 식당안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음식은 빛의축제 메뉴가 따로 있어서 그걸로 시켰다. 일인분에 25유로라서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여기 리옹은 부숑이라는 가정식 요리가 유명하다. 우리가 먹은 음식들이 다 가정식이라는데 뭐 그리 만들기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소꼬리 요리 빼고 말이다.







거하게 점심을 먹으니 졸음이 몰려온다. 숙소에서 좀 쉬고 다시 저녁에 나가니 이미 축제기 한창중이었다. 사람들이 엄청 미여터져서 좀 부담스럽기는 했으나 나머지는 아주 좋았다. 







그래도 몇시간 밖에서 돌아다니니 금새 시장기가 돈다. 아까 점심에 먹었던 식당 반대편에 가보니 자리가 좀 남아서 거기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여기도 메뉴로 20유로/30유로 코스를 제공하였는데 그래도 마지막 저녁이니 30유로 코스를 먹었다. 여기는 부숑이 아닌 프랑스 일반 유명한 음식들이 메인이라 여러가지 익숙한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었다. 너무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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